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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소득 2.3% 늘어도 소비 1.4% 증가 그쳐

2024.11.28 오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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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실질소득이 2.3% 늘었지만 실질소비는 소득 증가에 못 미치는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7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5% 증가했습니다.

소비지출은 2021년 1분기부터 15개 분기 연속 증가세입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1.4% 증가에 그쳤습니다.

실질소득은 2.3% 늘었는데 소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인데,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가계 소비심리가 덜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계가 돈을 덜 쓰면서 흑자 규모는 늘었습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28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2% 증가했습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큰 액수입니다.

소비지출을 품목별로 보면 상품소비와 관련한 분야가 부진했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0.6% 증가에 그쳤고, 주류·담배 지출은 2.9% 감소했습니다.

의류·신발 지출은 1.6% 줄었고, 교통 지출도 자동차 구입이 25% 가까이 줄며 4.3% 감소했습니다.

반면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12.6% 큰 폭 증가해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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