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실에 모르는 남성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등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이 가해 남성은 지난 10월 피해자의 매장을 찾아와 "4~5년 전에 아내랑 여기 왔었는데, 혹시 나 기억 안 나요?"라고 물어봤다.
이에 피해자가 기억하지 못하자 남성은 매장을 나갔지만, 이날 대화 이후로 수시로 매장을 찾아왔다.
피해자는 매번 매장을 두리번거리다 사라지는 남성이 '손님'일 수 있다고 생각해 10월 14일로 예약을 도왔지만, 남성은 예약과는 상관없이 매장을 지속적으로 찾아오며 피해자와 매장 안을 살폈다.
피해자는 "새벽 1시쯤 우연히 (가게) 캠을 봤는데 그 사람이 계속 얼쩡거리고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며 "아침 8시쯤에도 오고, 그걸 보고 놀라서 겁이 나더라"라고 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예약을 취소하고 '가게에 수시로 오신 영상을 봤다. 녹화 다 됐으니 다시는 오지 마라'고 경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남성은 피해자의 경고를 무시하고 오픈 전인 매장을 찾아와 또다시 서성이며 매장 안을 들여다봤다.
참다못한 피해자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2025년 1월까지 '100m 접근금지 잠정 조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남성은 접근금지 조치를 어기고 피해자 매장 건물 앞에 또 찾아왔다.
결국 이 남성은 스토킹 혐의 등 접근금지 조치 위반으로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간혹 다른 목적으로 피부관리실을 찾는 남성 손님들이 있어 매장 문을 항상 잠가놓았는데, 이번 일을 겪고 나니 더더욱 그 두려움이 커졌다"고 호소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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