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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와르르'...골프장도 택배창고도 잇단 피해

2024.11.28 오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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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계속된 폭설로 골프연습장과 창고 지붕들도 속절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쌓인 눈이 어찌나 무거운지 지붕을 받치고 있던 철근은 모두 꺾이고 휘어졌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서울에 있는 골프연습장.

갑자기 굉음과 함께 연습장 옆쪽 철골 구조물이 순식간에 와르르 쓰러집니다.

그물에 쌓여 있던 눈도 함께 쏟아져 내립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물이 늘어지면서 철골 구조물이 꺾여 버린 겁니다.

골프를 치던 손님들은 황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피해 골프장 관계자 : 대 여섯분 계셨죠. CCTV 확인하니까 전부 다 많이 놀라셨더라고요. 철거하는데도 대략 한 달 정도 잡아야 한다고 하고 시설은 더 오래 걸릴 거고….]

야외 풋살장 천장도 무너져내렸습니다.

위쪽에 쳐 뒀던 천막에 눈이 쌓이면서 폭삭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택배 창고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자를 내리고 싣기 위해 주차해뒀던 트럭도 무너진 지붕에 깔려 기우뚱,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배송하지 못한 택배 상자 수백 개도 내리는 눈과 함께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다행히 천장이 무너지다 트럭에 걸리면서 일하던 사람들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대형 물류창고 천장도 꺼지면서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가 됐습니다.

14만㎡짜리 대형 창고인데, 무너진 천장 넓이만 5천㎡에 달합니다.

신호등도 쌓인 눈에 고개를 떨구고 전선 줄에 대롱대롱 매달렸고,

서울 석촌고분 적송의 멋스럽게 뻗었던 가지들도 내리고 또 내린 눈에 꺾이고 부러졌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제보
영상편집:김민경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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