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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실패' 여야 한 목소리 질타...사퇴 압박

2024.11.28 오후 08:31
여야 한목소리로 ’외교 실패’ 질타 이어져
장관직 사퇴 압박…"책임진다는 말에 거취 포함"
"유네스코에 유감과 우려 전달…일본과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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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동의해주고 약속받은 희생자 추도식에 결국 불참하게 된 사태를 놓고, 국회에서는 여야 한목소리로 '외교 실패'라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는데, 사퇴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부터 꺼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장관 : 사도광산 추도식과 관련한 일본과의 협의에서 우리 주장을 관철 시키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에 추도식 불참이라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된 데 대해 외교부 장관으로서 외교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일본의 책임이 크다는 설명을 이어갔지만, 외교 실패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일본에 뒤통수를 맞고도, 제대로 된 항의조차 하지 못한 굴욕 외교라는 비판은 여야가 한목소리였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자꾸 책임 통감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 책임 통감하시면 그냥 소위 말해서 장관님, 뭐 한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의 공사 하나 불러다 한마디 하고 끝냅니까?]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미) 너무 늑장 대응을 했고, 또 굴욕 외교를 했다, 저자세로 대응했다, 이런 여론이 격화되고 있었어요.]

'어떻게 책임질 거냐?'며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이어졌고, 조 장관은 책임진다는 말에 거취도 포함됐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인사권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말로 자진 사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장관님 어떤 책임지실 거예요?) 어떠한 책임이라도 지겠습니다. (어떠한 책임이라는 것은 직에 대한 책임도 포함입니까?) 그거는 판단해서 하시겠죠. (스스로가 의사를 먼저 밝히시는 것도 있지요?)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 속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 장관은 추도식 불참 사태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가 유네스코 측에 일본이 약속을 어긴 부분에 대한 설명과 유감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일본과 소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과거사 문제와 한일관계 개선은 별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상은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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