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국제 아동도서전이 16개 나라 190여 개 출판사가 참가한 가운데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어린이 책과 관련된 콘텐츠만 다루는 도서전이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에서 온 어린이 책이 3천 평 가까운 전시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껏 멋을 낸 책들 사이로 어린이들이 독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작가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책과 금방 친해집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부산 국제 아동도서전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상상의 나라 [라퓨타]를 주제로, 다양한 서적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참여 출판사만 16개 나라 193곳입니다.
[김지은 서울예대 교수/주제전시 큐레이터 : 서울 국제도서전에는 어린이는 없는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해서 저희가 굉장히 마음 아프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어린이에게 부산 국제아동 도서전으로 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아동도서전인 만큼 아동문학과 그림책 분야의 국내 유명 작가들이 빠짐없이 독자들을 만납니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타이완 등의 해외 유명 작가들도 부산을 찾았습니다.
[주일우 부산 국제 아동도서전 집행위원장 :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님,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님을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 동화 작가인 황선미 작가님이나 이금이 작가님까지 전부 다 도서전에 와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은 성인 책을 다루는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함께 세계 3대 도서전으로 불릴 정도로 명성과 규모를 자랑합니다.
우리 아동문학도 세계적 수준에 올랐지만 저출생 등으로 시장 불황이 오래가고 있습니다.
부산 국제 아동도서전이 우리 아동문학의 세계 진출 창구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것이 출판계와 부산시의 계획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전재영
영상편집:김현미
디자인:백승민
YTN 박순표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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