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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설 뒤 기온 '뚝'...서해안 눈발 '오락가락'

2024.11.29 오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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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의 문턱에서 엄청난 폭설이 쏟아지고 그쳤지만, 오늘은 종일 날씨가 추워 빙판길이 걱정입니다.


현재 인천과 충청 서해안 지역에 눈이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다행히 눈이 더 많이 내리진 않겠습니다.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지금 날씨가 많이 춥습니까?

[기자]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날씨가 워낙 따뜻했기 때문인지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 기온은 2.7도입니다.

하지만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0.4에 머물고 있는데, 종일 이렇게 춥습니다.

12월을 코앞에 둔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떨어지며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죠.

파주 -7도, 철원 -7.7도, 대관령 -11도 등 중부 지방에 올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고, 강원도 횡성 안흥 소사리는 영하 16.3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추운 날씨가 걱정인 건 지난 사흘 동안 엄청난 폭설이 내린 데다 물기를 머금은 습설이기 때문이죠.

습설은 날씨가 추우면 딱딱한 얼음덩어리처럼 변합니다.

이면도로와 보행자 도로, 주차장 진·출입 부근, 터널 입구 등에 쌓여 있는 눈이 얼어붙을 수 있어 우려됩니다.

예년보다 추운 날씨는 주말인 내일 아침까지 이어집니다.

내일 아침 서울 -2도, 파주 -6도로 예상되고, 중부 내륙의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앵커]
오후부터 또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는 오후부터 밤까지 수도권에 다시 눈구름이 들어와 많게는 5cm까지 더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었는데요.

다행히 눈구름이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울은 흐리고 곳곳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는데요.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면 서해안쪽으로 눈구름이 산발적으로 보입니다.

경기 남부에는 화성, 용인 쪽에 약한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고, 충청 지역에는 당진, 서산, 태안 쪽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은 약한 눈발이나 빗방울만 흩뿌릴 것으로 보이고,

눈 폭탄이 쏟아진 경기 남부가 걱정인데 약하게 눈이 내리는 정도로 저녁까지 많게는 1cm까지 내리고 그치겠습니다.

밤사이에는 충청과 호남, 경북 일부 지역에 구름이 남아 있겠는데, 내리는 눈의 양 역시 많지 않겠습니다.

충청과 호남 등에 1~3cm, 제주도에 최고 7cm가량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추가로 눈 예보는 없습니다.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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