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당사를 지키던 기자에게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해달라고 부탁해 '걱정하지 말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지만, 당황한 기색은 역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 국민과 함께 이 잘못된 계엄 선포를 반드시 막고…]
상황을 몰랐던 건 추경호 원내대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5년 만에, 또 민주화 이후로 처음 벌어진 사태를 집권당 '투톱'은 낌새조차 알아채지 못했단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저도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대통령실하고는 어떤 소통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지도부가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여당 전체는 그야말로 혼돈에 휩싸였습니다.
소속 의원들은 국회와 당사 가운데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 우왕좌왕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갑작스러운 사태 때문에 한군데 모여 있지 못하고 또 모일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조속히 계엄을 해제해주시기를…]
야당 의원들 주도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는 사이, 여당 의원 50여 명은 당사에서 침묵 속에 사태를 지켜봤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승창 한상원
영상편집 | 한수민
자막뉴스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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