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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계엄 후 23% 청취 늘어 外

2024.12.12 오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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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계엄 후 23% 청취 늘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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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12일 (수)

□ 진행 :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수영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 아침 비상계엄 사태 후 네 번째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이 토요일 탄핵 표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는데, 여당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하나둘 나오고 있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중진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존에 ‘탄핵은 막아야 한다’라면서 책임총리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시점은 대국민 담화가 이뤄지기 전이었는데요.

내용을 요약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표결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제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입장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 7일에 표결에 참여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에 이어 조경태, 김재섭 의원이 찬성 표결 의사를 밝혔고, 오늘은 한지아, 진종오 의원이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한지아 의원은 SNS를 통해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 토요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잡겠다"라고 남겨 찬성표를 시사했고요.

진종오 의원은 ‘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뒤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일주일 동안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은 결과 이번 계엄 사태가 국민의힘 가치와 철학을 명백히 훼손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토요일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이렇게 되면 여당 내 7번째 공개 찬성이 나온 건데, 지난주와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는 게 느껴집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도 궁금한데, 한동훈 대표는 오늘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 이현웅 :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이런 담화가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기 퇴진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걸 확인한 한 대표는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도 당론으로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와 함께 대통령 제명과 출당을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에서도 대통령 담화가 ‘내란 혐의를 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아직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는데 당 대표가 내란죄라고 단정하는 건 서두른 감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 대표는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 최수영 : 그러한 한 대표 발언이 원내대표 선출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었는데, 일단 권성동 의원과 김태호 의원 중 권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군요?

◆ 이현웅 : 네.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게 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5선 권성동 의원과 4선 김태호 의원의 경선으로 진행됐는데요. 친한계를 비롯한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에 대한 지지가 높았지만 결과는 권 의원의 과반 득표였습니다.

투표수 106표 중 권 의원이 72표, 김 의원이 34표를 받으며 권성동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건데요.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후 ‘어깨가 무겁다’라며 ‘지금 여당의 원내대표 자리가 독이 든 성배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 정말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루빨리 정비하고, 조만간 있을지도 모르는 대선에 대비하는 태세까지 마치고 저는 물러가도록 하겠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언급했습니다. 임기는 1년이지만, 앞서 밝힌 대로 상황이 수습되면 바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한 걸로 풀이됩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는데요.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라면서 ‘의총을 열어 당론 변경을 할 것인지, 유지할 것인지 총의를 모아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 대표가 언급한 윤 대통령의 제명, 출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윤리위 소집보다는 용산 대통령실에 의사를 전달하면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하면서 다소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입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촛불집회 때와는 달리 응원봉과 K팝 댄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죠. 일부 곡들은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들 수 있는데요. 이 노래는 2007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에 나온 지 17년이 됐는데요, 이번 집회 현장 곳곳에서 울려 퍼지면서 역주행 대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다시 만난 세계’ 청취자 수는 일주일 전보다 23% 증가했습니다. 캐럴과 같은 시즌송이 아닌 과거 흥행한 아이돌 그룹 노래의 청취자 수가 20% 이상 증가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인데요.

이 노래는 불안을 극복하면서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소녀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과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집회 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사실 대학가에서는 2010년대부터 교내 집회 등에서 이 노래가 줄곧 쓰여 왔는데요. 이번 집회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내려가고 노래 자체가 어렵지 않고 흥겨워 전 연령대에 반응을 얻고 있는 겁니다.

이 밖에도 에스파의 ‘위플래시’,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로제 ‘아파트’ 등 K팝 히트곡들도 울려 퍼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K팝이 ‘2024년 판 신 민중가요’가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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