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경제와 민생만이라도 협의체를 만들자고 거듭 압박했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벌써 '대통령 놀음'에 빠진 거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뒤 열린 첫 지도부 회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동의했다며 여당의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당을 향한 총구를 거두진 않았는데, 국민의힘이 광적인 행위를 옹호하고 윤 대통령을 되살려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내란이 진행 중입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인사들을 만나, 한국에 투자할 기회라며 탄핵 정국 속 경제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제·외교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사실상 '지도자 이미지' 구축을 위한 행보란 분석인데,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벌써 대통령 놀음에 빠진 거냐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가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이 되려 재판을 늦추고 있다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사법부에 신속하고 엄정한 판결을 촉구하는 의원총회 결의문도 채택하는 등 '사법 리스크'를 고리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재판 절차를 지연시키기 위해 온갖 꼼수를 써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은 첫 상견례 자리를 정하는 데도 신경전을 벌이는 등 주도권 싸움이 한창입니다.
'탄핵 정국'과 국정 공백 우려 속, 상대 당의 힘을 빼기 위한 수 싸움은 더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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