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공천과 관련해 지시하겠다고 말한 녹취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관련 녹취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지시를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전날, 명태균 씨와 통화하면서 했다는 발언입니다.
명태균 씨가 변호인을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의 녹음 파일에는 이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씨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둘 사이의 통화 녹음은 2분짜리인데, 중간에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다시 확인하고 지시하겠다'라는 취지의 대화가 들어 있다는 겁니다.
명 씨는 지시의 대상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라는 것도 대화에 포함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변호인(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실명이 누구입니까?) 윤상현입니다.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에게 내가 이렇게 지시하겠다고 이야기 한다는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해당 녹취는 명 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에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이동식저장장치에 있는 파일 수백 개를 분석하는 한편, 휴대전화 3개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황금폰'에 있다는 윤 대통령의 원본 녹음 파일이 복원될지, 또 그 외에 다른 녹음 파일이 존재하는지,
수사 당사자인 검찰은 물론, 탄핵 정국 상황에서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 강태우
VJ :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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