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맞는 첫 평일 저녁이었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 등 1,500여 개 시민 단체가 함께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헌법재판소와 직선거리로 500m 떨어진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이제 윤 대통령 탄핵의 공은 헌재로 넘어왔다며, 조속한 탄핵 절차 진행과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지 / 집회참가자 : 이번엔 헌법재판소에서 재판해야 하긴 하지만 그전까지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월요일이지만 나왔습니다.]
어김없이 응원봉이 등장했고, 주최 측 추산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시민 2천 명이 모였습니다.
[이교일 / 집회 참가자 : 10대 20대들이 윤석열 처단하라고 외치는데 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니까 젊은 친구들한테 기성세대로서 빚을 진 거 같아서….]
비슷한 시각, 서울 보신각 앞에서도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익숙한 음악에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가사를 바꿔 부르며 공연장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김채성 / 집회 참가자 :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집회지만 K-POP 콘서트 같기도 하고 정말 평화로운 방식으로 힘차게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의 사회학 교재 같은….]
촛불행동 등이 이번 주 평일 저녁 내내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헌재 판단이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 인근까지 행진하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정당하기 때문에 탄핵안 가결 자체가 무효라며 광화문 등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시철우
자막뉴스 | 이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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