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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 사업 17년 만에 첫 지하철 개통

2024.12.23 오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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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도시인 남부 호찌민에서 사업 착수 17년 만에 지하철이 개통됐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벤타인과 수오이띠엔간 20㎞를 연결하는 호찌민 '메트로 1호선'이 어제(22일) 공식 개통했습니다.

일본국제협력기구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된 호찌민 지하철 건설은 비용 상승에 따른 계획 변경 등 문제로 계속 지연됐습니다.

2007년 승인 당시 예상 비용은 17조4천억 동(약 9천9백억 원)이었지만, 2009년 재산정한 비용은 43조7천억 동(약 2조5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2012년 착공 이후에도 자금 부족과 의회 승인 지연 등으로 공기가 늘어났습니다.

공사를 맡은 일본 업체 스미토모가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공사 중단을 경고하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고, 결국 애초 완공 목표인 2018년을 훌쩍 넘겨 완공됐습니다.

지하철 운행 첫날, 각 역에는 무료 시승을 위한 긴 줄이 이어졌고, 경찰이 투입돼 질서 유지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셀카'를 찍으며 지하철 개통을 축하했습니다.

약 840만 대의 오토바이가 좁은 차로를 달리는 호찌민에선 대중교통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


호찌민시는 추가로 지하철 6개 노선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선 2021년 처음으로 지하철이 개통됐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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