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방산업체 7곳 제재...'타이완 군사지원' 반발 성격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이 포함된 미국의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발효에 대응해, 미국 방위산업체 7곳과 그 경영진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제재 대상 기업엔 보잉의 무인항공기 전문 자회사로 미국 국방부가 운용하는 무인기 '스캔 이글'을 개발한 '인시투' 등 7곳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제재에 따라 이들 기업과 경영진의 중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중국 내 조직과 개인이 이들 기업과 거래하거나 협력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7일) 브리핑에서 미국의 국방수권법을 언급하며, "냉전 시대의 제로섬 사고와 이념적 편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어떤 방식으로든 타이완을 무장시키는 것을 중단하며, 중국 발전과 중미 관계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4일 발효된 미국의 국방수권법은 타이완에 최대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431억 원 상당의 군수품과 훈련을 지원하는 내용 등 타이완의 군사역량 강화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