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위 속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창원의 하수 예비처리장에선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가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허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6층에서 불길이 치솟고, 위층으로 시커먼 연기가 덮칩니다.
밤 10시 반쯤 광주광역시 용봉동의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60대 남성이 중태에 빠지고, 8층의 3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집안에 고립됐던 26명은 소방대에 구조됐습니다.
저녁 시간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직원들이 퇴근해 다친 사람은 없지만, 생활폐기물 100톤이 쌓여있다 보니 불길을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소방 관계자 : 이런 경우는 (내부에서) 계속 재발화하기 때문에 외부에서만 물을 쏘는 게 아니라 굴착기로 하나하나 뒤집으면서 물을 뿌려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국도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났습니다.
화재를 발견한 시민이 버스를 세우고, 차량용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도와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승객 30명이 급히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경남 창원시 하수 예비처리장에선 60대 노동자 두 명이 쓰러진 채 발겼습니다.
[윤순규 / 경남 창원시 하수도사업소 팀장 : 저희 직원이 CCTV를 보니 119구급대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사고가 났나 싶어서 내려오니까 두 분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결국, 한 명이 숨졌는데, 처리장에서 발생한 황화 수소 등 유독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방독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작업한 것으로 보고 안전 관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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