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전 세계 주요 외신들도 사고 발생부터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정치적 혼란 속에 여객기 참사까지 겹쳤다며 피해 상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직후 온라인 톱뉴스에 배치하고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CNN은 "2명이 여객기 잔해에서 구출됐지만, 사고 당시 상황을 볼 때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우려했습니다.
또, 당시 비행 기록과 조건을 볼 때 "매우 당혹스러운 사고"라고 평가하며 조류 충돌 가능성 외에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은 "지난 1997년 괌 참사로 200명 넘게 숨진 이후 최악의 항공기 사고"라며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BBC는 "지난 2005년 제주항공 설립 이후 첫 대규모 참사라며, 항공기 안전이 양호한 한국에서 흔치 않은 사고"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사고기 탑승자의 가족 수백 명이 무안공항에서 가족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비극적인 상황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이번 참사가 한국이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위기를 겪는 중에 발생했다며 최근 한국의 정국 상황도 함께 짚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역사적인 정치적 격변 속에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가 현장에 도착해 공식적인 업무에 나섰다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은 "대통령과 총리 대행을 한꺼번에 맡은 최상목 권한대행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 측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잉 측은 이번 사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를 전하면서, 제주항공 측과 연락해 모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CNN은 미국 보잉 본사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에 필요한 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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