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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벌받았네"...'유족 조롱' 의사 커뮤니티 내부 폭로

2025.01.02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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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벌받았네"...'유족 조롱' 의사 커뮤니티 내부 폭로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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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대생 전용 익명 커뮤니티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유족 조롱 글이 게재됐다는 폭로가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제주공항 참사에 대한 의사 커뮤니티 끔찍한 인기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 중이다.

글쓴이 A씨는 젊은 의사 중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캡쳐 사진과 함께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내부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인 한 게시물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어머니를 잃고 사고 현장 테트에서 국가 고시를 준비한다는 20대 아들의 인터뷰 기사를 다뤘다.

그러나 이 글에는 아들과 고인을 조롱하는 내용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가운데,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휴직에 동참하지 않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해당 글에는 "감귤 낳은 게 이미 죄", "자식이 죄인인데 벌은 부모가 받았다" 등 고인을 모욕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감귤은 수련병원에 복귀한 의사를 비하하는 단어다.

일부 자중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오히려 이에 반박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A씨는 "유족을 조롱하는 모습을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내부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며 "저런 사람이 의사로서 진료를 본다는 것이 끔찍하다. 널리 퍼져 유족을 조롱한 이들을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악성 온라인 게시물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희생자와 유족을 비하하거나 음해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등 107건을 삭제·차단 조치했으며, 유족 관련 모욕성 게시글 작성자 3명을 추적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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