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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백골단 논란' 김민전 제명 추진...여당 "이미 사과해"

2025.01.10 오후 07:12
야권, ’백골단 회견 주선’ 김민전 제명촉구안 제출
기자회견 철회했지만…민주 "끝까지 남 탓"
국민의힘 "김민전 행동 부적절…징계 사유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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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이 이른바 '백골단 기자회견'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여당은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당내에선 극우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일각의 행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감지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등 야당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제명촉구안을 공동 제출했습니다.

김 의원이 '백골단'이란 산하 조직을 운영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단체,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지 하루 만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자유당 시절 정치깡패의 명칭이자 독재정권 사복 체포조의 별칭인 백골단을 어떻게 감히 국회에 끌어들일 수 있단 말입니까?]

민주당은 끝까지 남 탓, 좌파 탓을 한 김 의원의 태도가 적반하장이라 제명 추진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김 의원은) 백골단 사태를 민주당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가짜 뉴스를 SNS에 공유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시작했습니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힘도 김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당 차원의 징계 절차는 밟지 않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민전 의원이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기 때문에 징계 사유에 해당하진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골단' 논란과 함께, 강성 지지층에 집중하는 듯한 일부 의원들의 행보에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일 한남동 관저를 찾는 윤상현 의원이 최근 극우 성향으로 평가받는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해 90도로 인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관저 앞에서) 통성기도 하시는 분들, 바닥에서 주무시는 분들. 그 현장을 보면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을 흘릴 정도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개별 의원의 행보라며 당 방침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이들을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계엄 동조 세력'이란 야당의 비판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최근 당 지지율 상승의 기반인 강성 지지층과 결별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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