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과 수면제, 다이어트약 등 불법 의약품의 국내 반입이 급증해 관세청이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관세청은 마약류가 함유된 불법 의약품 적발이 지난 2020년 19명, 885g에서 지난해 252명, 3만 7천688g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4년 사이 반입 사범은 13배, 중량은 43배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는 두 달 동안 65건, 만 천854g이 적발됐습니다.
주로 적발되는 마약 성분은 감기약에 함유된 코데인과 덱스트로메토르판, 불면증 치료제에 포함된 알프라졸람, 졸피뎀으로 지난해 적발 건수의 82%를 차지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 중독자가 대체 마약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있지만 일반 국민이 마약류로 인지하지 못하고 높은 진통 효과 등을 이유로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약류 성분이나 위해성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국민이 마약 성분에 중독돼 제품을 추가 구매하고 더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를 찾다가 마약중독자가 되는 폐해도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불법 의약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보 분석과 세관 검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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