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계 학생이 친팔레스타인,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가했다가 미국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컬럼비아대 3학년인 정 모 씨가 반전 시위 참가 이력과 관련해 미국 이민 세관 단속국, ICE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정 씨가 7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영주권자 신분으로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ICE 요원들은 지난 13일 정 씨를 찾기 위해 복수의 장소를 방문했으며, 영장을 발부받아 정 씨의 대학 기숙사를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정 씨가 지난 5일 컬럼비아대 인근 자매 학교인 버나드 칼리지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시위대 2백 명이 버나드 칼리지 도서관을 점거했고 뉴욕 경찰은 정 씨 등 9명을 체포했으며, 정 씨는 법원 출석을 조건으로 당일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사관 측은 체포 당시 영사 조력을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정 씨는 응답하지 않았고, 이후 이민 세관 단속국, ICE에서 정 씨를 추적하면서 추방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또 ICE 측과 연락하면서 정 씨에게 영사 조력을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사관은 한국 국적자가 ICE의 조사를 받을 경우에 원하면 법률 상담과 변호사, 통역인 정보 제공, 가족 연락, 영사 면담, 귀국 지원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 | 이승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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