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엿새째...진화율 점점 떨어져

[앵커]
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난 지 엿새째입니다.

당국이 헬기 등을 투입하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산청·하동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에 있는 게 구곡산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연기가 눈에 띄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희뿌연 연기가 산등성이 쪽에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오늘(26일) 정오 기준 75%입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80%대 수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떨어진 수치입니다.

추정 산불 영향 구역은 1,702ha입니다.

전체 화선 64㎞ 가운데 48㎞가 진화됐고, 남은 화선은 16㎞입니다.

주민들은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는데요.

산청군은 오늘 오후 시천면 동당마을 등 2곳 삼장면 대포마을 등 4곳, 모두 6곳 마을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화 작업의 관건은 기상 조건입니다.

어제(25일) 오후 산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밤에 해제됐지만, 오늘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산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해가 지면서 당국은 지상 장비와 인력만을 동원해 야간 진화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영상편집 이자은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