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만장일치로 파면을 선고한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탄핵 반대 측의 겁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재판관 가족 관련 정보 등 도 넘은 신상털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재판관 경호와 헌법재판소 경비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재판관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재판관을 성토하는 건 물론 가족 관련 정보 등 신상털기 행태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경찰은 탄핵심판을 심리할 때처럼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경호를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헌법재판관들의 출퇴근 시 전담 경호와 자택 순찰 등 신변 보호 조치를 해왔습니다.
오는 18일 퇴임을 앞둔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도 의사를 확인해 필요하다면 퇴임 후에도 신변보호를 이어간다는 설명입니다.
경찰은 헌재 쪽에서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라며 헌재 일대 경비와 교통 통제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이후에도 경찰은 헌재 정문과 안국역에서 재동초등학교 사이 구간 등에 설치한 차벽을 유지하고, 이곳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경찰 기동대도 24시간 헌재 앞을 지키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분간 지금의 경비 수준을 유지하다가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차벽을 해제하고 경력도 유연하게 운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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