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와 같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이미지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SNS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내부 시험 중입니다.
소식통은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외부 인사들에게 비공개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오픈AI가 이 플랫폼을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지 아니면 챗GPT에 통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플랫폼의 구체적인 기능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출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오픈AI의 SNS 플랫폼 개발은 올트먼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머스크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더버지는 오픈AI의 이런 움직임은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머스크와 올트먼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챗G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자 지난해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했다며 영리 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제기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자신이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을 통해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며 올트먼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평가받은 기업가치 3천억 달러의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에 오픈AI는 급기야 지난 9일 머스크가 자신들을 무너뜨리는 것을 과제로 삼았고, "오픈AI를 해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머스크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를 중단시켜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기자ㅣ김잔디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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