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국방전략 수립 착수..."동맹 분담 증가·중국 억제"

미국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국방 정책 기조를 실행하기 위한 국방전략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2일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엘브리지 콜비 정책 담당 차관에게 '2025 국방전략'수립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국방전략이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방향성을 국방부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국방전략은 대통령의 의도와 일관되게 미국의 본토 방어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억제를 우선하게 된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전 세계 동맹과 파트너의 비용 분담을 늘리는 것을 우선시하고, 이 과정에서 동맹과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항구적 평화를 위한 조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미국 우선 국방 전략을 향한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방전략 최종본을 오는 8월 31일까지 제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미국 국방전략은 주요 위협 등 국방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하는 문서로, 통상 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새로 작성합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에 내놓은 국방전략에도 미국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가 우선순위로 포함됐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들에 더 많은 국방비 지출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