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첫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으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경기회복의 '골든 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며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30조 5천억 원 규모 추경안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심각한 내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약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편성하고,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 원을 보편 지급하되 취약 계층 등은 더 두텁게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 촉진 예산 3조 9천억 원을 편성하고, AI와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성장 동력을 되살리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생 안정 예산 5조 원으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113만 명의 장기 연체 채권을 소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안이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야당도 필요한 예산이 있다면 언제든 의견을 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