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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피 49명 강제송환...단일 국가 최대 규모

2025.09.03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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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오늘(3일)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피의자 49명을 전세기를 투입해 동시에 강제 송환했습니다.

한 국가에서 송환된 사례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경우가 45명에 달하고 최장기 도피자는 16년 동안 추적을 피해 오다가 붙잡혔습니다.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 사범이 25명으로 전체 송환자의 절반을 넘는데, 확인된 피해자만 1,322명, 피해액은 60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넷 도박장 개설 등 사이버범죄 사범은 17명으로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오간 판돈은 10조 7천억 원 규모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청은 이번 송환은 국제공조를 통한 범죄 척결의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 국내 수사와 재판, 범죄수익 환수 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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