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채 상병 특검 첫 출석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하는 채 상병 특검이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오늘(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김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을 대사로 임명하면 문제가 될 거란 생각을 못 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특검에서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내정 및 임명이 추진되던 시기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간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오늘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박석일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부장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부장검사는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가 국회 위증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배당받고도 이를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