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손자 사망..."손자가 살해 후 투신 추정"

인천에서 할머니와 20대 손자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손자가 할머니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오늘(10일) 손자 A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며 다만, A 씨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부평동에 있는 다세대주택에서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 씨가 다발성 좌상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또 할머니에 대해서는 과다 출혈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는데, 경찰은 집에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