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혼가전 대금 사기' LG 전자 대리점 지점장 체포

예비 신혼부부들의 가전 구매 대금을 가로챈 뒤 도주한 LG전자 대리점 지점장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어제저녁(10일) 강원 속초에 있는 모텔에서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예비 신혼부부 등 고객들로부터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가전제품 대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자들이 모여 있는 SNS 단체 채팅방에는 80여 명이 있고, 수억 원 규모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지점장 A 씨를 서울 동대문경찰서로 압송한 뒤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부터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A 씨가 강원도 강릉 지역으로 도주한 정황을 포착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관계기관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