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해안 지역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추가로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장에 매달려 있는 조명이 거세게 흔들립니다.
[아직 흔들리고 있어. 위험해]
해안가에서는 경보 사이렌과 함께 긴급 대피를 알리는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사이렌) 쓰나미 주의보 발표, 피난을 지시합니다]
어젯밤 11시 15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홋카이도와 이와테현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를 예상한 가운데, 해안 지역 곳곳에서는 40~7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홋카이도 주민 2만 3천 명, 이와테현 주민 6만7천 명 등 모두 9만여 명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또 아오모리현에서는 주택 5백여 채의 전기가 끊겼고, 차량이 함몰된 도로에 빠져 운전자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후쿠시마 역에서 신아오모리역을 오가는 도호쿠 신칸센은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도쿄에서도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비상 대책실을 설치한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인명피해 방지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인명 최우선의 방침으로 정부가 일체가 돼, 피해자의 구명·구조 등 재해 대책에 전력으로 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별다른 피해가 없고 방사선 측정치도 이상이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추가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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