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정승기, 월드컵 3차 대회 동메달 수확

한국 스켈레톤 에이스 정승기가 올림픽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정승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12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제봅슬레이 스켈레톤연맹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주행합계 1분 42초 66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참가한 전체 33명 선수 가운데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영국의 매트 웨스턴이 정승기보다 0.08초 빠른 1분 42초 58로 우승했고, 독일의 악셀 융크가 1분 42초 63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허리를 다쳐 재활에 매진하던 정승기는 경기 뒤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복귀해 포디움에 오른 게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하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타트 기록이 생각만큼 잘 나오진 않았지만 드라이빙에 집중했고 큰 충돌 없이 끝까지 속도를 유지해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스타트를 보완해 올림픽에선 최고 기량을 펼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승기가 월드컵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해 1월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 이후 1년 11개월 만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