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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개방 논란..."국민 알 권리" vs "위험한 안보관"

2025.12.21 오전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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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 매체 개방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권 논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안보 인식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색깔론으로 국민을 겁줄 시대는 끝났다며 알 권리 차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통일부 업무 보고에서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대한 개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식 수준을 너무 폄하하는 것 같다며, 국민적 시각에서 쉽게 판단해보자고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19일) : 국민들이 선전전에 넘어가서 빨갱이 될까 봐요? 저는 오히려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이해해서 저러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예민한 안보 문제에 보수 야당은 즉각 공세에 돌입했습니다.

북한 매체 접근 제한은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 조치인데,

이 대통령이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를 담보로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에 나선 겁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북한 체제 선전과 김 씨 일가 우상화를 목적으로 제작된 적성 매체를, 아무런 경계 없이 우리 사회 안방까지 들이자는 발상입니다.]

당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SNS에 노동신문을 언론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북한 매체 개방은 국민 여론과 안보 인식을 서서히 좀먹겠다는 위험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낡은 '레드 컴플렉스'를 소환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북한 매체 개방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체제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도 북한 방송 개방을 추진한 적이 있다며, 색깔론으로 국민을 겁줄 시대는 끝났다고 직격했습니다.

또 국민 알 권리 차원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전쟁까지 일으키려던 국민의힘이 할 말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던 대통령을 배출한 내란을 동조한 당에서 민주당의 안보관을 문제 삼는 건 굉장히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매체 개방 논란에 여야가 발 빠르게 나선 건, 안보 인식이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 여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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