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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귀빈 : 지식재산처와 함께하는 <독특허지 기특허지> 시간입니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까지 뒤흔드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죠. 치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을 찾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약물이나 주사, 수술이 아닌 새로운 치료법으로 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분이 있는데요. 직접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동혁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동혁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자기소개 짧게 해 주시겠어요?
◇ 이동혁 : 저희는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의료기기를 만들고 있는 바이오 기업의 대표 이동혁입니다.
◆ 박귀빈 :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통령상 받으셨습니다. 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최고상 받으셨어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언제 받으신 거예요?
◇ 이동혁 : 12월입니다.
◆ 박귀빈 : 이번 달에 받으신 거예요? 얼마 안 됐네요. 연말 마무리를 아주 기쁘게 하시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어떤 기술로 상을 받으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 이동혁 : 사람들에게는 만성 난치 질환으로 암 질환, 심질환, 뇌질환 이렇게 있는데 암 질환, 심질환은 여러 가지 기기나 약물로 어느 정도 극복이 됐습니다. 근데 뇌질환은 원인과 진단조차도 참 힘든 병이고. 지금 노인이 많이 인구가 늘어나면서 뇌질환이 굉장히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만성 뇌질환 중에 알츠하이머 치매 등 치매는 굉장히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거에 대한 치료가 상당히 오랫동안 안 됐었는데 최근 들어서 약물들이 나오고 있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가 안 되는 병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만성 뇌질환을 기기를 통해, 초음파 자극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었고요. 그걸로 통해서 이번에 특허를 보고 그리고 그에 대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초음파를 개발을 하신 건데, 이것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거네요?
◇ 이동혁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기존에 비슷한 기술이나 이런 게 있었습니까?
◇ 이동혁 : 기술로는 뇌를 어떤 식으로 자극을 시켜주고 운동을 시켜 주면 뭐라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해서 한 여러 가지 시도는 있었는데요, 실제로는 뇌를 자극하기는 어렵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기존에 있었던 그런 기술들하고는 어떤 부분이 특별히 다른 건가요?
◇ 이동혁 : 먼저 약과 비교하면 뇌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을 해결하려고 하면 뇌에 노폐물을 배출을 시켜야 되는데요. 약은 노폐물 생성을 억제하는 기술이고요. 저희는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약 같은 경우에는 주사로 한 1년 반 맞는데 실제 이 항원-항체 반응을 쓰기 때문에 그 부작용들도 많이 일어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초음파로 굉장히 안전하게, 부작용 없이 치료가 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 박귀빈 : 기존과는 조금 다르네요. 뇌에 쌓인 노폐물을 기존에는 약을 통해서 안 쌓이게 한 거라면 이번 거는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게 해주는 그런 기술을 개발을 하신 건데. 어떻게 이런 거를 개발해야 되겠다 생각하신 건가요?
◇ 이동혁 : 사실 뇌에 노폐물이 쌓여서 치매를 일으킨다 이런 것도 최근까지도 이론의 여지가 있을 정도로 이게 뭐가 우선이냐 이런 것들이 있긴 했지만, 쌓인 노폐물 배출을 원래 사람이 해야 되는데 그거를 도대체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내용도 최근까지 몰랐습니다.
◆ 박귀빈 : 보통 몸에 노폐물이 쌓이고 그러면 사실은 땀이나 이런 것도 배출되는 것도 다 자연스럽게 몸에서 이 체계가 잡히는데. 그러고 보니 뇌에 쌓인 노폐물은 어떻게 나오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 이동혁 : 원래는 혈관을 통해서 나가야 되는데 뇌는 굉장히 특별한 혈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분자량이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그런 걸 가지고 있어서 그럼 뇌에도 굉장히 많은 노폐물이 쌓이는데, 이건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가냐는 거죠.
◆ 박귀빈 : 그런 의문이 생기네요.
◇ 이동혁 : 예, 그게 2015년도부터 밝혀지기 시작을 했고, 최근 들어와서 완전히 어느 정도 밝혀졌는데 그게 뇌 척수액을 통해서 잘 때 혈관이 아닌 림프계를 통해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게 2015년도 밝혀지고, 그러면 실제 뇌에서 노폐물이 빠져나가게 하려면 흔들어주거나 어떤 물리적인 효과를 통해서 빠져나가는 걸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을 2015년, 18년, 20년에 걸쳐 가지고 연구들을 많이 했는데 우연히 그 연구를 하신 분들이 대부분 한국계 분들이 많았고. 저희하고 협력을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돼서 저희가 기계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 박귀빈 : 기술을 개발하고 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억나는 일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 이동혁 : 예, 동물 실험이나 이런 데서는 결과가 잘 나오는데 처음에 식약처 허가를 받고 사람한테 임상 시험을 했을 때 과연 이게 사람한테도 적용이 될까 했는데요. 딱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 기능이 20% 이상 개선될 정도로 높은 효과들이 나왔고, 환자나, 부모,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되게 높았습니다. 어떤 분은 바둑 급수가 올라갔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우울증이 치료됐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환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박귀빈 : 그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 이동혁 : ‘이게 됐구나’. 저희가 세계 최초로 트라이해 보는 거지만 이게 사람한테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겠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박귀빈 : 세계 최초입니까?
◇ 이동혁 : 예, 세계 최초입니다.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이번에 발명특허대전에서 현장에서도 반응이 나왔을 것 같아요. 뜨거웠을 것 같은데요?
◇ 이동혁 : 그렇죠. 우리나라 기술로, 특히 바이오 기술로 세계 최초의 현상들을 만들어내고 상용화가 되겠다는 것들은 그렇게 흔하지 않은 건데,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이걸 보시고 ‘아 이거 우리나라 기술로도 되겠구나’ 그런 이야기들 많이 듣고 응원도 많이 해 주셨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상용화가 지금 되고 있는 겁니까? 앞으로 계획 있나요?
◇ 이동혁 : 저희가 많은 고비들을 넘어왔고요. 지금은 탐색 임상을 통해서 허가 직전 단계인 확증 임상을 마지막으로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만약에 이게 상용화 되고 그러면 활용 범위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요?
◇ 이동혁 : 우리나라에만 치매 환자가 한 100만 명 있고 전 세계에는 한 5500만 명 정도 있는데 약 같은 경우에는 그 대상 환자가 그중에 한 5% 정도만 대상이 되는 상황인데 저희는 전체가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100만 명의 치매 환자들이 치매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더 나가서 이게 뇌에 움직임을 주고 운동을 시켜주는 뇌 운동을 시켜주는 거기 때문에 예방 효과도 있을 것 같아서 많이 상용화가 되면 많은 분들이 뇌 운동을 위해서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상용화는 언제쯤으로 전망하세요?
◇ 이동혁 : 저희는 내년 말 정도.
◆ 박귀빈 : 2026년 말씀하십니까? 2026년 말 정도에는 상용화 기대해 봐도 좋겠다 이런 의견이신데.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갖고, 또 이게 세계 최초 기술이기도 하고 하니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이동혁 : 사람들의 난치병이라고 하는 뇌질환에 관련된 기전이나 출구가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저희가 그런 출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만들게 되어서, 이걸 통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저희는 끝까지 도전할 거기 때문에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신 분입니다. 바이오 기업 이동혁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동혁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