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이익 실현 분위기에 하락 출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익 실현 움직임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16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린 48,529.3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41% 하락한 6,901.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6% 하락한 23,436.48에 거래됐습니다.

엔비디아와 오라클은 각각 1.97%, 1.34% 내렸고, 브로드컴은 1.07% 하락하는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주에 엔비디아는 5% 넘게 올랐고, 같은 기간 오라클과 브로드컴도 3% 이상 상승했습니다.

연말의 한산한 분위기에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도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경제 캘린더가 가볍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부 모멘텀이 이번 주 주요 시장의 스토리라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통신 등은 약세를 보였고 에너지, 부동산 등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 업체인 디지털 브릿지 소프트뱅크가 디지털 브릿지 인수를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30% 넘게 뛰었습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본 회원 가입자에 대해 총 5만 원 상당의 구매이용권 지급을 보상안으로 제시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임상 단계 바이오제약 회사인 프락시스 프리시전 메디신즈는 수전증 치료를 위한 울릭사칼타마이드가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30% 넘게 뛰었습니다.

유럽 증시는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02% 오른 5,747.27에 거래 중이고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04%, 0.11% 올랐으며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08%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종전 합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40% 오른 배럴당 58.1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