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와 회담..."가자 휴전 2단계 신속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평화구상 2단계를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할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9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휴전 합의 2단계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의 철군, 새 팔레스타인 정부 수립, 가자지구의 안보와 치안을 담당할 국제 안정화군 구성, 가자지구 재건 착수 등을 포함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 시작 시점을 묻는 질의에는 "매우 곧 시작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발발 2년을 넘긴 가자지구 전쟁은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과 평화 구상에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하고 중동 지역 대부분 국가가 지지하면서 휴전이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양측간의 무력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휴전 합의 이행이 지연되면서 전쟁 재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선 "이란이 다시 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건하려 한다고 들었다"며 "그럴 경우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란에 협상에 나설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개할 경우 이스라엘과 함께 "즉각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