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동의 특정 행동을 부각하는 방송 자막은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키우기 때문에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습니다.
인권위에 따르면 웹툰 작가 주호민 씨는 JTBC 프로그램 '사건반장'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의 특정 행동을 부각해 선정적으로 보도했다며 지난해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인권위는 발달장애아동의 행동 동기나 환경에 대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행동만 부각하는 자막을 방송한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며 JTBC 대표이사에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발달장애아동 관련 언론 보도가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앞서 JTBC는 인권위에 다른 언론사 기사를 인용한 자막을 노출했을 뿐이고 사건 맥락을 설명하려면 해당 내용을 포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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