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탐지 장비를 들고 조심스레 땅을 훑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오래된 금광지대에서 금 찾기에 나섰습니다.
경쾌한 신호음에 서둘러 땅을 파보지만, 이번에는 금 대신 낡은 산탄총 탄환만 건졌습니다.
[켈리 스미스 / 호주 금 사냥꾼 : 숲 속을 거닐다 야생동물도 보고, 운이 좋으면 작은 금덩이를 발견하기도 해요]
국제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자, 호주에서는 직접 금을 캐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른바 '포시커'라 불리는 아마추어 금 사냥꾼들이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만 10만 명가량 있습니다.
금 탐사를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까지 인기를 끌면서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절차도 간단합니다.
사무소에서 간단한 교육을 마치고 허가증을 받으면 준비는 끝.
덕분에 우리 돈 3백만 원 가량하는 탐지기도 불티나게 팔리고, 체험 관광도 인기입니다.
[토니 밀스 / 금 사냥 체험 관광 가이드 : 이건 두 달 전에 찾은 3.5온스짜리죠. 더 작은 것도 몇 개 더 찾았어요. 지난 두 달 동안 내가 찾은 것 중 최고예요.]
횡재를 바라기는 하지만, 금을 캐지 못해도 숲을 거닐며 땀을 흘리는 작업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금값이 온스당 5천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호주 금 사냥꾼들의 흥겨운 '골드러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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