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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국빈 방중’ 이 대통령, 현지 오찬 기자 간담회

2026.01.07 오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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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이 대통령 순방 기자간담회 내용 들어봤습니다. 여러 가지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서 질의응답까지 꽤 긴 시간 이어졌는데요. 이번 간담회를 포함한 방중 소식,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방중 소식,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중 정상회담 성과와 뒷얘기들,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먼저 실장님, 어떤 부분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까?

[김열수]
저는 한중 관계가 수직적 관계가 아니고 수평적 관계다, 그래서 서로 협력해야 될 필요가 있다. 그 말씀이 많이 다가왔어요. 그래서 과거 같으면 한국의 기술, 그리고 중국의 인력이 합해지는 수직적 관계죠. 그런데 그것이 중국이 엄청난 기술이 개발되고 그러다 보니까 옛날에는 우리가 중국에 수출을 많이 했는데 반대로 이제는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재작년만 하더라도 거의 180억 불을 수입을 했으니까 아마 작년에는 더 많이 수입을 하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이제는 거의 비등한 수준의 기술 수준을 갖고 있으니 수평적 협력을 하자라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저는 안보 전문가니까 여기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 사실상 깊은 얘기를 하셨다. 그런데 여기서 공개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없는 부분도 있는데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다. 그 내용을 보면 굉장히 깊은 얘기를 하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세 번째는 북한 비핵화 문제를 얘기하셨는데 북한 비핵화 문제는 북한이 어느 정도의 양을 가지면 세계로 확산되는 것밖에 더 있느냐. 그렇다면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한국의 문제, 또는 한반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세계의 문제이지 않느냐.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는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이 부분을 해결해 나가야 된다. 그 말씀을 하셨던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는 여전히 서해 불법 구조물과 관련된 거죠. 그래서 불법 구조물에 대해서 일단 관리하는 것은 철수한다고 했는데 그건 두고봐야 될 것 같아요, 중국 측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됐든 중간 수역을, 그러니까 경제선을 획정하기 위한 차관급 회담을 올해 중으로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내용 한 서너 가지가 저한테는 인상적으로 들렸습니다.

[앵커]
정리를 하면 수평적 협력, 안보, 북한 비핵화, 서해 구조물, 이 부분 인상깊게 들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겹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교수님은 어떻습니까?

[임을출]
워낙 많은 내용들이 논의가 되고 또 실제 대통령이 뒷얘기까지 밝힌 상황이라서 제가 볼 때는 포인트가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저한테 인상 깊게 다가왔던 부분은 결국 이런 많은 합의를 했는데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가, 이행될 것인가. 이게 가장 관심사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어느 때보다 바깥에서 거센 풍랑이 불고 있잖아요. 결국 미국에서 불고 있는 바람들인데 이런 여러 가지 격변기에 과연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었던 중요한 사안들이 얼마나 순조롭게 발전할 것인가, 지속적으로 갈 것인가, 이게 문제인데.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 오히려 이런 주변 환경이 기회다,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 기회라는 얘기는 중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그 어느 때보다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호 이해관계가 가장 일치하는 시점이다. 이럴 때가 오히려 기회다. 그래서 불가역적인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제도화가 최선이다. 그래서 정세 변화와 무관하게 한중관계가 발전하는 그런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게 저한테는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많은 얘기들이 오갔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한한령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봄도 갑자기 오지는 않는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직접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시간이 필요하다, 천천히 진행하자, 이런 말인 것 같아요.

[김열수]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시진핑 주석이 말씀하셨던 게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알게 됐지 않습니까? 얼음이 많이 얼어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봄이 금방 안 오니까 시간을 가지고 한한령을 풀어나가자, 그러면서 말미에 한 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무자들한테 검토해 봐라고 했으니까 아마 모든 분야에 걸쳐서 검토가 이루어질 겁니다. 그래서 한한령이라고 하면 우리가 K뷰티만 있는 게 아니고 K드라마도 있고 K팝도 있고 거기에 파생되는 게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이런 분야는 이루어질 거고요. 우선 당장은 스포츠 분야부터 이렇게 하자. 그게 바둑하고 축구거든요. 바둑과 축구는 금방 할 수 있다. 그러나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다른 분야는 조금 시간을 갖고 실무 부서끼리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협의를 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자. 그러니까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은 시 주석의 올바른 편 발언, 이걸 가지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요. 녹취 듣고 오시죠. 이해하기로는 거시적인 정도로 바람직하다, 이 정도로 해석이 되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임을출]
제가 지난해 중국을 자주 방문하면서 중국 학자들하고 세미나를 많이 했는데요. 그때마다 이 사람들도 똑같이 역사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얘기하는 역사라는 것은 자기들이 주도하는 역사입니다. 우리하고 조금 다를 수 있죠. 그런데 이런 말을 할 때는 늘 우리 한국이 너무 과도하게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 맥락이 있는 거죠. 그래서 한미 또는 한미일이 중국을 압박하거나 견제하는 그런 시도들이 계속 이루어져 왔잖아요. 특히 전 정부에서 심했고 이번 정부도 얼마 전에 APEC에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이라든지 한미동맹 현대화라든지 중국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합의들이 많이 이루어졌잖아요.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어느 한쪽 편에만 서지 마라. 이런 의미로 저는 받아들이고 싶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중국이 일본하고도 상당히 갈등 관계에 있고 또 미국하고는 더 많은 갈등 관계에 있잖아요. 그 갈등의 한 중간에 한국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중심을 잡고 역사의 바른 편에 서기를 원한다, 이런 얘기를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관련해서 중일 갈등 국면에서 순방 기간에 중국이 일본 수출 통제 관련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약간 난감한 상황이 됐는데 여기에서 조금 전 이재명 대통령이 다툴 때 옆에서 끼어들면 양쪽에서 미움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은 낄 때가 아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열수]
그런 거죠. 사실상 지난 정부 그러니까 일본의 지난 정부부터 계속해서 중국에 대해서 여러 가지 기술적인 통제 부분과 관련해서 통제를 많이 해 왔거든요. 그러니까 미국과 발을 맞춘 거죠, 어떻게 보면. 그래서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수출에 대해서 특히 통제를 많이 해 왔고요. 그리고 다카이치 총리가 들어서고 이분도 이 분야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은 분인데 포토 레지스티스라고 혹시 기억하세요? 옛날에 문재인 대통령 때아베 정권 사이에서 문제가 돼서 포토레이스 한국에 수출 한다, 안 한다. 그래서 한참 난리를 피운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통제를 안 했는데 통제를 하다 보니까 이게 결국은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거죠. 그런데 이걸 중국을 수입업자로 보면 이건 통제하는 것과 똑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중국에서는 일본에 대해서 훨씬 더 통제할 게 많잖아요. 통제할 게 희토류가 결정적이잖아요.

이중 용도 품목이라고 볼 수 있는 건데 그 이중 용도 품목의 핵심적인 것이 희토류인데, 그 희토류가 첨단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고 그리고 첨단 군사력 건설하는 데도 그 희토류가 다 들어가거든요. 그런 걸 통제하는 문제가 있고요. 게다가 말씀하셨다시피 대만 유사시가 일본의 유사시다. 그런 게 있어서 그런 데 대한 답변,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요구를 했는데 대통령께서 슬기롭게 아주 얘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그러니까 시 주석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을 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을 했거든요. 이게 그러니까 중재자로서 어느 정도 수준의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임을출]
제가 지금까지 한중 정상회담 관련된 많은 뉴스가 나왔는데 오늘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한 얘기 중에서 가장 제가 볼 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열수 실장님도 말씀하셨지만 북한 비핵화 문제 관련해서 굉장히 깊이 있게 오랜 시간 협의를 했다는 거잖아요, 시진핑 주석하고. 그러면서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북한이 비핵화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고 또 우리 정부 입장에서 아주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도 제안을 한 것 같아요. 그게 단계적으로 비핵화 하겠다는 방안인데 그게 이미 나온 얘기들이기는 하지만 우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든지 핵개발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동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죠? 우선 계속 핵 무력이라든지 재래식 무기 현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이걸 멈추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서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도 상당히 공감을 했다. 이 얘기가 나오는 거고 그러면서 중국이 이재명 정부의 비핵화 방안과 관련해서 북한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해 달라. 지금 당장은 북한이 어떻게 보면 한중관계가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부분과 관련해서도 사실 북한이 상당히 불편하게 바라보고 있을 거예요. 그런 상황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진정성은 이런 거니까 시진핑 주석하고 김정은 위원장하고 지난 9월달에 전승절 행사도 같이 하면서 상당히 신뢰가 돈독해진 그런 상황이니까 우리 입장을 적극 전달해 주고 설득해 달라, 그런 논의를 했다는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대통령의 말씀을 보면 한반도 평화 의제를 아주 긴 시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런 표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의제도 많지만 특히 이 부분에 우리 정부가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쨌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걸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기자간담회에서도 여러 번 언급됐던 부분이죠. 샤오미 셀카. 중국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시진핑 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 폰으로 함께 셀카를 찍어 화제가 됐는데 이른바 '샤오미 셀카'는이재명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셀카 장면부터 보시죠. 한중 정상 내외의 셀카 장면을 보고이 대통령의 즉흥적인 제안이었나아니면 참모의 아이디어였나 궁금증이 이어졌는데요. 알고 보니 대통령의 아이디어와 준비로 만들어진 인생샷이었습니다. 선물로 받은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들고 간 거라고 하네요.

[앵커]
국빈 만찬장 뒷이야기들도속속 전해졌는데요, 시 주석이 메뉴로 나온 '베이징 짜장면'을 가리켜"한국 짜장면과 어떻게 다른지 맛보라"고 권했고맛을 본 이 대통령은 "더 건강한 맛"이라고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메뉴인 닭고기 육수 조개탕을 두고는 시 주석이 과거 미국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방문했을 때 조개탕을 맛있게 먹은 일화를소개했다고 하네요. 주요 의제들도 궁금하지만 이런 뒷얘기들도 재미있는 것 같은데 샤오미폰도 그렇고요.

그리고 나온 만찬 메뉴, 베이징 자장면이나 닭고기 육수 조개탕, 어떻게 드셔보셨습니까, 실장님?

[김열수]
못 먹어봤어요. 그런데 사실상 자장면은 중국에서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중국에 가서 밥 먹을 때 자장면 나오는 거 저는 한 번도 못 봤어요. 그러니까 풀코스에도. 이거는 한국에만 있는 건데 자장면이 있으니까 아마 중국에서도 그 자장면을 하는 모양이에요. 중국 자장면은 한번 먹으러 가봐야 하겠죠.

[앵커]
보니까 베이징 자장면은 춘장을 안 쓰고 기름과 설탕도 안 써서 굉장히 담백하다, 건강한 맛이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김열수]
저는 그것보다 오히려 샤오미폰, 그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지난번 APEC 정상회담 때 워낙 시진핑 주석이 잘 안 웃는 아저씨잖아요. 무뚝뚝한 아저씨로 소문이 나 있는데 그래도 대통령께서 통신 보안 잘되냐. 그러니까 백도어 확인해 봐라 하면서 파안대소를 했거든요. 두 분 앵커님께서도 그런 기억이 있겠지만 선물을 주고 받고 그러잖아요. 그다음에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이 내가 준 선물을 몸에 목도리를 차고 온다든지 장갑을 가지고 온다든지 그러면 굉장히 기분이 좋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께서 샤오미폰을 직접 갖고 가서 그걸 가지고 찍었으니 저 무뚝뚝한 아저씨가 부부가 동시에 같이 웃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전체적인 그림 중에서 한 장면 뽑으라 그러면 저는 저 장면 뽑고 싶어요.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앵커리포트로 보여드렸는데 일단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화기애애했던 것 같아요.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다양한 현안들을 얘기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게 과연 잘 실행이 될 것인가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저 분위기만 봤을 때는 긍정적으로 보십니까?

[임을출]
일단은 최고 지도자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더군다나 중국은 시진핑 주석에게 절대적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계속 의지를 가져가면 웬만한 합의는 이행될 거다, 이렇게 보는데 아마 오늘 이후에 거센 풍랑이 불 겁니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결국 미국과의 관계 때문인데 아마 거센 풍랑이 불 겁니다. 그 풍랑을 양국 지도자 간의 우정이라든지 다양한 유대를 통해서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 이게 관건이라고 봅니다. 관건이라고 보고요. 그래서 아까 김열수 실장님도 말씀하신 내용 중에 하나가 이게 석 자 얼음은 하루 아침에 얼지 않는다. 그리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함의가 있습니다. 사실 한중 간에도 불신이 굉장히 깊거든요. 2016년 사드배치 이후에 한한령 내려졌죠. 그리고 전염병 때문에 완전히 봉쇄된 적도 있었고, 코로나 때문에. 그리고 미중 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중 간에 불신이 굉장히 깊어졌습니다. 그거에 따라서 서로 혐한 정서, 혐중 정서가 만들어진 거거든요. 그게 저절로 만들어진 게 아니에요. 지난 9년 동안에 축적된 불신이 혐한, 혐중 정서로 이어졌는데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그런 부정적인 정서를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는 기여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해소될 수 있는 그런 감정들이 아니거든요. 오직 그건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줘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역시 또 오면 안 되는구나, 이렇게 불신이 다시 생겨날 수 있는 환경이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는 게 서로 이런 합의를 잘 이행하면 굳이 인위적으로 뭔가 안 해도 저절로 과일이 떨어질 거다. 그러면서 한한령도 해제되고 다른 여러 가지 갈등의 골도 해소될 거라는 그런 의미가 있거든요. 그래서 두 격언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방중에서는 중국의 판다 대여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잇따라 판다 한 쌍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데요. 제2의 푸바오가 나올 수 있을지화면 함께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자이언트 판다 4마리가 있습니다. 2023년 7월 태어난 암컷 쌍둥이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그리고 이들의 부모인아이바오와 러바오입니다. 보시면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첫딸이자국내 첫 탄생 판다는푸바오였는데,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국내에서 무척 큰 사랑을 받았지만국제협약 규정상 2024년 4월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이별하는 날,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사육사와 많은 팬들이 크게 아쉬워하며현장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었죠. 잠시 보고 오시죠.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회담 2번에 걸쳐 판다 추가 대여를 요청하고 나선 겁니다. 강유정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실장님도 푸바오 당연히 알고 계실 텐데 만약에 판다 추가 대여가 되게 되면 한중 간에 문화교류 확대,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요?

[김열수]
저게 푸바오든 판다 자체가 희귀동물로 지정이 돼 있거든요. 희귀동물로 지정이 돼 있어서 과거에는 저 판다를 선물로 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선물로 안 주고 전부 다 임대입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난 새끼는 4년이 지나기 전에 중국으로 반환하도록 되어 있고요. 그리고 한 마리당 일정 금액을 중국에 내야 돼요. 내가 4마리 갖고 있으면 4마리 곱하기 얼마 해서 매년 중국에 내요. 저 판다가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 하면 물론 귀여워서 저기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제일 많이 판다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중국 외에 미국하고 일본이에요. 아마 미국이 최대 12마리, 일본이 최대 8마리에서 10마리, 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이 4마리를 가지고 있으니까 적지는 않죠. 그런데 한 2마리 정도 더 받아서 이것을 광주지역의 동물원에 보내면 훨씬 더 좋지 않겠느냐. 결국은 이것이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판다라는 것 자체가 소프트파워의 핵심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판다를 얼마만큼 더 임대를 해 주느냐, 임대를 연장해 주느냐 하는 것은 중국과 그 나라 사이에 얼마나 친소관계가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있던 판다도 돌려받기도 하고 기간이 지나면 얄짤 없이 내놔라고 하면 그건 그 나라와 관계가 안 좋은 거예요. 그런데 판다 기간을 연장해 주고 그렇게 되면 그게 결국은 두 나라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판다 2마리 정도가 올해 중으로 광주로 오게 되면 두 나라 간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증명하는 하나의 사건이 될 수는 있겠죠.

[앵커]
지금 중국과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 판다 보유를 많이 하고 있다는 걸 새롭게 알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 이 대통령도 기자간담회에서 판다를 언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여 장소를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콕 집어서 그 동물원을 말한 의미가 있을까요?

[임을출]
이건 제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사실 저도 한번 봤었는데 예전에 용인 에버랜드 있었잖아요. 이게 관광객 유치 효과가 상당합니다. 그러니까 경제적 파급효과도 무시 못한다.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 균형발전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서울이나 수도권 시민들은 푸바오를 충분히 보고 많이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좋아했지만 아마 남쪽 지방에 보내서 지방의 국민들에게도 푸바오를 직접 보고 기쁨을 만끽하게 해 줄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어쨌든 관광객 유치효과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방 경제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제 머지않아서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을 할 텐데요. 앞으로 이번 순방 결과에 대해서 민심은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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