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톨릭교회 최고위 성직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시카고와 워싱턴, 뉴어크 대교구를 이끄는 추기경 3명이 성명을 통해 "미국이 전 세계 악에 맞서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도덕적 외교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또 "군사 행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돼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일상적인 무력 사용을 비판했습니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뉴어크 대교구의 조지프 토빈 추기경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선 약육강식의 다윈주의적 세계관이 자리를 잡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교황 레오 14세도 베네수엘라의 주권 보장을 강조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무력으로 국경을 침해하는 것을 금지한 원칙이 깨졌다"고 개탄했습니다.
추기경들의 성명은 최근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회의를 계기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카고 대교구의 블레이즈 큐피치 추기경은 레오 14세가 소집한 추기경 회의에 대해 "세계정세와 최근 미국의 조치에 대한 위기감이 공유됐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추기경들은 성명에서 해외 원조 삭감과 종교·양심의 자유 침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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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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