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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역설' 대한민국의 리스크...결국 IMF도 경고했다 [굿모닝경제]

Y녹취록 2026.01.19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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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저희가 차트를 보면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쯤 쭉 오르다가 연말에 한 번 확 꺾였다가 다시 오르고 있거든요. 이렇게 여러 가지 구두개입이라든지 직접개입 이런 것도 있었고 미국 재무부에서까지 개입이 있었는데도 별로 효과가 없는 배경은 뭘로 봐야 됩니까?

◇ 서은숙>이게 지난 1월 15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원화 약세가 한국의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하고 맞지 않다. 그래서 좀 이례적인 발언이에요. 사실 어떻게 보면 특정국 통화에 대해서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거든요. 어쨌든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1440원까지 연말에 떨어졌다가 우리가 안정이 됐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1470원대로 복귀가 됐어요. 어떻게 보면 달러를 매수하는 기준이 아니고 매수할 때 환율은 1500원을 넘는 것까지 지금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보면 첫 번째가 구조적으로 달러 수요가 여전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크게 언급이 되고 있는 게 서학개미 있잖아요.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이거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인데 2025년 미국 주식 순매수가 326억 달러였단 말이에요. 이게 전년 대비해서 한 3배 정도 증가한 금액이에요. 굉장히 많이 늘어났는데 올해 1월에만 해도 23억 6470만 달러 정도로 지금 순매수했어요. 이게 2011년 통계 이후로 가장 역대 최대 규모라고 봐야 되거든요. 심각한 건 뭐냐 하면 우리가 흔히 역설적인 시장 반응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정부가 지금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을 해서 달러를 풀어서 달러를 1440원까지 낮춰놨잖아요. 그랬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면 달러 세일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달러 싸졌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오히려 이걸 이용해서 해외 투자를 더 많이 늘리는 그런 상황이죠. 우리가 흔히 이걸 투기적인 수요가 굉장히 크게 오히려 늘어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정부의 개입 효과가 무산되고 오히려 개입을 자꾸 하면서 투기적인 달러 수요를 부추기는 그런 상황으로 결과가 악순환이 발생했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IMF가 이 문제를 지적했어요. 우리나라 외환 자산이 25배 리스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는 거거든요. 두 번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에요. 그래서 관세정책이나 감세정책으로 인해서 미국 재정 적자 확대 우려가 달러 강세를 계속 지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본격화되는 2026년 상반기까지 아마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계속 원달러 환율이 굉장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거고 가장 중요한 건데요. 한국의 구조적인 취약성입니다, 어떻게 보면. 첫 번째가 뭐냐 하면 원화 약세가 어떻게 보면 일시적인 게 아니고 좀 구조적인 약세라고 보는 거죠. 잠재성장률이 굉장히 낮고요. 잠재성장률이 낮다는 건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가 낮게 평가된다는 것, 매력적이지 않은 화폐라는 뜻이고요. 그다음에 국내 증시의 낮은 배당, 이게 해외 투자 증가라는 구조로 연결이 되는 그런 구조적인 요인이 맞물려 있어요. 그래서 원화 약세 추세가 한동안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죠.

◆ 앵커>외부에서 한국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조금 전에 언급해 주셨듯이 IMF에서는 지금 한국의 달러 자산이 외환 규모보다 25배 정도 많다, 이게 얼마 많은 수치고 얼마나 위험하다는 건가요?

◇ 서은숙>이게 10월달에 나온 보고서예요. 10월에 IMF가 발간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 나왔던 얘기인데 외환유출량이든요. 우리가 보유한 해외 달러 자산, 이게 외환시장 월간 거래량의 약 25배 정도 된다는 것이에요. 이게 잘 안 와닿을 텐데, 쉽게 얘기를 하면 한국 경제가 해외 자산이라는 것을 되게 많이 늘렸잖아요. 우리가 해외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란 말이에요. 그래서 한국은행 총재도 우리가 채권국이라고 얘기하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해외 자산이라는 근육은 엄청나게 키웠는데 그 근육을 움직이는 심장이 외환시장이에요. 그런데 이 외환시장의 크기가 여전히 작다는 얘기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그래서 쉽게 얘기하면 100명이 사는 아파트가 있는데 비상구는 4명만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평소에는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만약에 불이 나면 대혼란이 발생을 하겠죠. 우리 국민과 기업 연기금이 다 가지고 있는 해외 주식과 채권이 1조 달러를 넘어요, 현재. 그런데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보관액만 1000억 달러가 넘는 상태란 말이에요. 그래서 국민연금하고 보험사가 투자하고 있는 해외자산도 굉장히 막대한 규모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분이 대부분 환헤지를 하고 있지 않아요. 그런데 문제는 환율이 급등하면 모두가 동시에 헤지하려고 방금 설명했던 좁은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환율이 더 치솟을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라는 게 IMF의 핵심 경고예요. 이게 대만하고 캐나다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수출 규모 대비해서 해외 자산이 과도하게 많아서 비슷한 구조의 취약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익 배율이 높은 나라들을 IMF가 취약국으로 분류를 했거든요. 이걸 IMF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부자의 역설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자산은 엄청나게 많은데 그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외환시장의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인프라가 부족해서 이걸 관리를 잘 못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한국 경제가 수출만 잘하면 되는 시대를 넘어서서 해외 자산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 환율 안정의 핵심인 시대로 진입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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