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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무안공항 둔덕, 활주로 경사 탓...공사비 아끼려 허용"

2026.03.11 오전 12:14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참사 주요 원인으로 지목
"둔덕 없었다면 전원 생존"…모의실험 결과도
감사원 "콘크리트 둔덕, 공항 건설비 절감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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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작년 여객기 참사가 난 무안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건 공사비를 아끼려고 경사진 활주로를 방치했기 때문이란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전히 국내 8개 공항이 이런 식으로 규정에 맞지 않는 구조물을 세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무안공항 활주로 끝에 세워진 콘크리트 둔덕은 재작년 12월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둔덕만 없었어도, 희생된 179명이 전원 생존할 수 있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유진 /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 (지난 1월 국회) :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습니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진상규명을 책임져야 할 기관들의 무능이었습니다.]

감사원은 둔덕을 설치한 건 공사비를 절감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항공기 착륙을 돕는 전파 송신장치, 로컬라이저는 활주로보다 높은 위치에 설치해야 하는데, 경사진 활주로를 깎는 것보다 로컬라이저 밑에 콘크리트 기둥을 세우는 비용이 저렴했단 겁니다.

충돌에 대비해 로컬라이저를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세워야 한다는 안전 기준은 검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용택 / 감사원 국토환경감사국 5과장 :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부터 무안 등 5개 공항에 노후화된 항행 안전시설을 개량하면서 기준에 미달한 로컬라이저 기초 구조물을 콘크리트 등으로 오히려 보강해 설치했습니다.]

감사원은 안전 검토 없이 보강 공사를 승인한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 직원 등 5명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설계 담당자 등은 징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주의 처분만 내렸습니다.

무안 말고도 김포를 비롯한 국내 8개 공항엔 여전히 기준에 맞지 않는 구조물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또 무안공항 등에서 충돌 가능성이 큰 조류 정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조종사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체착륙 등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조종사 훈련 이행률도 8개 항공사 평균 14% 수준이라며,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우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임샛별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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