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세 논란과 관련해 군 복무 중인 차은우 씨가 직접 SNS를 통해 사과하고, 소속사도 두 차례나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명 대신 관계기관 판단에 따른 앞으로의 책임을 강조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일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은우 씨는 탈세 의혹으로 2백억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뒤 나흘 만에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운을 뗐지만, '여러 가지 일들로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포괄적인 표현에 그쳤습니다.
향후 최종 판단이 나오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의혹의 중심인 '페이퍼 컴퍼니' 실체나 법인 설계의 배경 등에 대해선
[손정혜 / 변호사 (YTN 출연) : 본인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밝힌 부분들은 긍정적이고요. 다만 어떤 부분에 대한 사과인지는 구체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속사 역시 두 차례 입장문을 내면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판단이 명확해지면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할 뿐 쟁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 같은 대응은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방송인 박나래 씨가 말을 아낀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읽힙니다.
[박나래 / 방송인 (유튜브 ’백은영의 골든타임’) :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법적·행정적 판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 해명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거나 추가 의혹 제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대응으로 보입니다.
K팝 아티스트의 심각한 논란을 가정한 사과메시지를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펴본 논문을 보면, 감정에 호소하는 ’감성적 메시지’가 ’이성적 메시지’보다 대중이 사과를 받아들이게 하는 데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또, 팬들은 사과 방식이나 주체보다는 사건 자체의 심각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성도 확인됐습니다.
결국 잘 짜인 사과 메시지는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둘 수는 있지만, 법적 결론 등을 통해 의혹이 어느 정도 정리되기 전까지는 평판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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