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의원에게 금품 전달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실제로 공천을 대가로 한 금품이 오갔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공천헌금 1억 원과 관련해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진술과 교차 검증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수빈 기자!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입니다.
[앵커]
김경 전 시의원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다고요.
[기자]
김경 전 시의원은 오전 9시 반쯤 이곳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금품 전달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전 시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뒤 고개를 숙인 채 조사실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공천 로비 의혹 질문 등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 경 / 전 서울시 의원 :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오늘 소환에서는 경찰이 어떤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하나요.
[기자]
김 전 시의원은 크게 두 가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시의원은 앞서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앞두고 정치권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시도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당내에서 현역 선출직의 출마 제한이 논의되자,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에 나섰다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해당 의혹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서울시의회 보관 PC에는 김 전 시의원 관련 통화 녹취 120여 개가 저장돼 있었고, 이 녹취들에서 민주당 의원 이름만 최소 7명 이상 언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에는 선거 출마를 가능하게 해달라며 양 모 전 서울시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정황과 함께, 또 다른 의원이 공천 작업을 도와주기로 했다는 내용 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동생이 설립한 회사 재단의 직원과 회원들에게 실수인 것처럼 돈을 보낸 뒤, 이를 돌려받아 정치인 후원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차명 후원을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된 상황입니다.
[앵커]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의원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김 전 시의원이 지난 2021년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이어, 돈을 돌려받은 김 전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1억 3천만 원을 차명으로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강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바탕으로 교차 검증에 나서는 등 추가 사실관계 확인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부터 김병기 의원의 쿠팡에 대한 업무 방해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해 쿠팡 본사 등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쿠팡 사회공헌위원회에 대해서는 조금 전 12시 압수수색을 마쳤고, 쿠팡 본사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고급 호텔 식당에서 쿠팡 박대준 대표로부터 고가의 식사를 대접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자신의 보좌진 출신 쿠팡 임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김 의원은 이뿐만 아니라 정치헌금과 차남 특혜 편입 등 모두 13가지 의혹에 연루돼 있습니다.
아직 김 의원 경찰 소환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는데, 압수물 분석 등 조사 준비를 마치는 대로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YTN 이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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