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정치권 로비를 시도했단 의혹이 불거진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30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YTN이 단독 보도했던 120여 개 녹취 의혹 가운데 양 모 전 서울시의원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은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김 전 시의원에 대한 이번 조사도 장시간 진행됐군요?
[앵커]
네,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네 번째 경찰 조사는 16시간여 만인 오늘(30일) 새벽 1시 50분쯤에야 종료됐습니다.
조사를 마친 김 전 시의원은 거듭 죄송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 경 / 전 서울시의원 :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성실히 수사에 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점 주로 소명하셨나요?) ….]
다만, 김 전 시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적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앞두고도 정치권에 로비를 시도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의 이른바 ’황금 PC’ 속 녹취에는 민주당 의원 최소 7명이 언급됐고, 강선우 의원 외에도 다른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준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김 전 시의원, 일단 일부 의혹은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요?
[기자]
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양 모 전 서울시의원에게 수백만 원을 준 사실은 인정하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YTN이 단독 보도한 120여 개 녹취 속엔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A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양 전 시의원에게 ’돈을 잔뜩 건넸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민주당 보좌관이었던 김성열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대가를 받았으면 일을 해야 한다,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양 전 시의원을 금품 전달 창구로 본 듯한 대목인지만, 김 전 시의원은 A 의원에게는 돈을 건네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돼, 경찰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또, 앞서 강선우 의원의 보좌진으로부터 ’1장’을 요구받아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양 전 시의원에게 잔뜩 건넸다는 금액이 수백만 원이 맞는지를 두고도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경찰은 김병기 의원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앞두고, 관련자 진술과 압수물을 분석하며 대비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는 김 의원이 쿠팡에 취업한 전직 보좌진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쿠팡 본사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를 만나, 자신의 보좌진 출신인 쿠팡 임원에게 인사 불이익을 줄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강선우 의원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묵인했고, 본인도 2020년 정치헌금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등 13개에 달하는 의혹이 있습니다.
경찰은 서로 결이 다른 혐의가 많아 출석 요구를 앞두고 준비가 좀 더 필요하다는 설명인데, 그 시점을 두고 관심 쏠립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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