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정치권에 로비를 시도했단 의혹을 일부 인정하며 경찰 수사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병기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 의원도 오늘(30일) 오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김 전 시의원, 일단 일부 의혹은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요?
[기자]
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양 모 전 서울시의원에게 수백만 원을 준 사실은 인정하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YTN이 단독 보도한 120여 개 녹취엔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A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양 전 시의원에게 ’돈을 잔뜩 건넸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후 민주당 보좌관이었던 김성열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대가를 받았으면 일을 해야 한다,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양 전 시의원을 금품 전달 창구로 본 듯한 대목인지만, 김 전 시의원은 A 의원에게는 돈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돼 경찰 수사가 주목됩니다.
또, 앞서 강선우 의원의 보좌진이 ’1장’을 요구해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양 전 시의원에게 잔뜩 건넸다는 금액이 수백만 원이 맞는지도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경찰 수사의 쟁점은 뭐가 될까요?
[기자]
경찰은 먼저 김 전 시의원이 양 전 시의원에게 건넸다는 수백만 원이 민주당 현역 의원에게까지 전달됐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시의원은 어제도 16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강선우 의원 외에 다른 국회의원에게도 공천헌금을 줬는지 등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 경 / 전 서울시의원 :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성실히 수사에 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점 주로 소명하셨나요?) ….]
경찰은 최근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정치권에 공천헌금을 주려 한 정황이 담긴 이른바 ’황금 PC’를 확보하며 수사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현재 경찰은 PC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마치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120여 개 녹취에는 민주당 의원만 최소 7명이 언급돼 추가 소환조사 등 수사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경찰이 김병기 의원 의혹과 관련해선 이지희 동작구의원을 재소환했다고요?
[기자]
네, 김병기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원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찰에 다시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 구의원이 지난 2022년 김병기 의원 차남의 숭실대학교 특혜 편입을 도왔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구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부부가 다른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현금 1천만 원과 2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데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경찰은 어제는 김 의원이 지난해 박대준 당시 대표를 만나, 보좌진 출신 쿠팡 임원에게 인사 불이익을 줄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쿠팡 본사 등 2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병기 의원에 대한 출석 통보를 저울질하며 주변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첫 소환 시점이 언제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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