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마지막 날 개봉한 구교환 주연의 ’만약에 우리’가 한국 멜로로는 7년 만에 관객 2백만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비운의 왕, 단종의 뒷이야기를 풀어낸 유해진·박지훈 주연의 사극도 곧 관객을 찾아갑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만약에 우리’ (상영 중)
한동안 명맥이 끊긴 듯 보였던 멜로 장르가 오랜만에 관객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구교환·문가영 주연의 ’만약에 우리’가 2019년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한국 멜로 최고 흥행작이 됐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대작 ’아바타3’ 흥행세가 새해 들어 급속도로 힘이 빠진 데다, 이별과 재회라는 보편적인 감정, 불안한 청춘의 얼굴을 담아낸 서사가 2040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 겁니다.
[김도영 / 영화 ’만약에 우리’ 감독 : ’인연이라는 게 잘 되면 좋지만 잘 안 될 때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이런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 (4일 개봉)
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에서 사실상 쫓겨난 단종은 유배지에서 어떤 삶을 살았을까.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를 지내준 실제 인물 ’엄흥도’를 모티브로, 역사 기록 속에 남지 않은 빈자리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워갑니다.
[유해진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주연 : (계유정난) 얘기 말고 그 안에 유배지에서 (단종이) 어떻게 사셨을까는 그려진 게 없거든요. 그거 보는 맛이 아마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극적인 결말은 바뀌지 않지만, 유배지에서 지역 주민들과 웃고 울며 함께 살아가는 단종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박지훈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주연 : (유배지) 마을 사람들을 아끼고, 이 사람들을 보면서 어쩌면 이홍위(단종)도 배워가는 게 있었을 것 같아요. 어쩌면 궁 안에서 이런 모습도 (단종이) 원하지 않았을까…]
오랜만에 극장가에 나온 우리 사극이 멜로 영화의 바통을 이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촬영 : 유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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