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관세 위협 대응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논의를 마쳤습니다.
김 장관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지만, 대화가 더 필요할 것 같다면서 주말에도 화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한미 간 장관급 대화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대화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30일 오전 9시 25분에 끝났는데 김 장관은 "서로의 입장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를 했고 "이해가 깊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 논의가 있었"면서 아직 더 대화가 더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정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 공개가 어렵다면서도 "미국은 주말을 맞는 만큼 만나는 건 아니고 화상으로 계속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장관은 새벽 6시 45분에 미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 도착했을 때 미국의 관세 인상 행정 절차로, 이미 실무 차원에서 준비되고 있는 관보 게재와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8일 밤 캐나다 출장 도중 급하게 미국으로 입국한 김 장관은 전날 오후 5시부터 러트닉 장관과 1시간 넘게 만났지만, 관세 인상 철회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김 장관은 관세 재인상 위협 이후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이 대미투자특별법을 비롯한 대미 투자 이행 의지가 분명함을 설명하며 미국이 관세를 다시 올리지 않도록 설득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가 선택이 아니라며 한국 국회에서 대미 투자 실행에 필요한 대미 투자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정관 장관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 서로의 입장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를 했고 아직 더 대화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서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진전된 사항이 있었나요, 어제에 비해서?)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굉장히 이해는 깊어졌고 나름대로 서로에 대해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대화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후보자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공식 지명했는데 쿠팡의 사외 이사를 맡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확실히 금리 인하를 원하는 완벽한 후보라고 소개했습니다.
워시 후보자는 연준 이사 재직 때는 물가 압박을 우려하며 금리 인상을 촉구했고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금리 인하를 경제에 타격을 가하는 망치라고 부르는 등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워시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 온 금리 인하 필요성을 지지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국제 금값과 은값은 각각 장중 10%,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수사에 대한 반발 때문에 워시 후보자가 향후 있을 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통과하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시 지명자는 회원 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 이사회의 사외 이사로 2019년 10월부터 활동해왔습니다.
또 쿠팡 이사직 수행에 따른 보상으로 130억 원 규모의 쿠팡 주식 47만 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워시 후보자는 의장이 되기 전 쿠팡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개별 기업 주식을 보유할 수 없는 연준 규정에 따라 쿠팡 주식들도 처분할 예정입니다.
연준은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을 결정하는 만큼, 워시 후보자가 차기 의장이 되면 앞으로 한국 관련 의사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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