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담긴 이른바 ’황금 PC’ 녹취에서 민주당 의원이 최소 7명 언급돼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 전 시의원은 앞서 돈을 건넨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공천 대가는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부 연결해 경찰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이현정 기자!
오늘도 김경 전 시의원의 로비 의혹 수사는 진행되는 거죠.
[기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추가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주말인 오늘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넨 이후인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정치권 인사들에게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입니다.
새로운 의혹을 촉발한 김 전 시의원의 이른바 ’황금 PC’ 속 120여 개 녹취에는 당시 민주당 의원이 최소 7명 언급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김 전 시의원이 당시 공천 관련 업무를 맡은 민주당 A 의원에게 출마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전하기 위해 양 모 전 서울시의원에게 ’돈을 잔뜩 줬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또, 이후 민주당이 보궐선거에 현역 의원 출마를 배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A 의원을 직접 만날 걸 그랬다며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아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이 담긴 황금 PC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마치고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녹취에 등장한 일부 인물들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 의혹에 대한 김 전 시의원 측 입장은 어떤지도 파악됐나요.
[기자]
일단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앞선 조사에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양 전 서울시의원에게 수백만 원을 준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공천 대가는 아니었고 민주당 A 의원에게는 돈을 주지 않았다며 일부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민주당 보좌관이었던 김성열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김 전 시의원과의 통화에서 양 전 시의원을 두고 ’대가를 받았으면 일을 해야 한다,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는데요.
양 전 시의원을 금품 전달 창구로 보는 듯한 대목이어서 경찰은 당시 민주당 의원들에게까지 로비가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 전 시의원은 앞서 지난 2022년 강선우 의원에게는 1억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양 전 시의원에게 건넸다는 수백만 원 외에 추가 금품을 전달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또 다른 비위 의혹이 있는 김병기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거죠.
[기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병기 의원에 대한 첫 소환조사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치헌금 수수와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등 서로 결이 다른 의혹만 13개에 달해,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경찰은 어제는 김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해, 김 의원 차남의 특혜 편입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이 구의원은 어제 조사를 마친 뒤 지난 2020년 김 의원 아내가 정치헌금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과정에서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압수물 포렌식을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측근을 포함한 관련자 진술과 압수물이 일정 수준 축적된 만큼, 핵심 당사자인 김병기 의원에 대한 첫 소환 조사가 언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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