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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인사이트 122회] 일상을 멈추게 하는 '어깨통증'의 증상과 치료법

2026.02.06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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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6년 2월 6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이승준 (거인병원 원장)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승준: 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이승준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일상을 멈추게 하는 어깨 통증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입니다.

◇박상훈: 옷을 입고, 문을 열고, 물건을 드는 등 다양한 동작에 사용되는 어깨 관절.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무릎 관절보다 어깨 관절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어깨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의 약 70%는 회전근개 파열 때문이라고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중년 이후 가장 흔한 어깨 통증의 원인으로 초기에 치료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지만 통증을 방치하면 파열 부위가 점점 커지고 어깨 관절까지 손상돼 어깨 인공관절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는데 방치할수록 치료가 어려운 어깨 통증, 내 어깨에 맞는 치료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어깨의 구조>
◆이승준: 저는 어깨 전문의다 보니 병원에서 어깨 환자들을 많이 보는데요. 흔히들 나이가 드신 분들만 주로 어깨가 아프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나이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깨 때문에 생활을 못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가장 많은 어깨는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어깨는 우리 몸 관절 중에서 가장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진 관절입니다. 앞·뒤·옆 거의 모든 동작을 다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그로 인해서 다소 불안정해질 수도 있습니다.이렇게 쉽게 불안정해질 수 있는 어깨 관절을 제자리에서 꼭 잡아주는 역할은 회전근개라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4개의 힘줄 덕분에 팔을 들고 돌리고 마음대로 스포츠 활동도 할 수 있는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림과 같이 위에는 극상근, 뒤쪽에는 극하근과 소원근, 그리고 앞쪽에는 견갑하근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극상근은 삼각근과 함께 팔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로 극하근은 팔을 바깥쪽으로 돌리는 외회전에 관여합니다. 세 번째 견갑하근은 앞쪽에 있는 가장 큰 근육인데요.팔을 안쪽으로 돌리는 내회전을 담당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팔이 앞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원근은 앞에 세 근육을 도와 어깨 관절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힘줄들이 약해지거나 끊어지면 굉장히 어깨의 기능이 떨어지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회전근개 질환의 증상>
◆이승준: 그렇다면 회전근개 질환이 발생하면 어떤 증상이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환자분들이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을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냥 아프기만 한 것이 아니고 힘이 빠진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것은 다른 질환 오십견이라든지 석회성 건염과 다른 회전근개 질환의 특별한 신호입니다. 힘이 빠진다? 뭔가 이상하다고 판단하셔야 됩니다.

<회전근개 질환의 진단>
◆이승준: 그렇다면 회전근개 질환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요? 의사의 진단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영상 검사가 있겠죠. 첫 번째로는 X-ray가 있습니다. 흔히들 저희 환자들 중에서 “뼈가 부러진 것도 아닌데 X-ray를 왜 찍죠?”라고 물어보면서 외래에 들어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X-ray는 힘줄 자체가 보이지는 않지만 뼈 간격이나 석회 침착, 관절염 여부 등의 만성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서 향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이 X-ray를 보시면 붉은 원 안에 굉장히 큰 석회성 건염이 있죠. 그리고 이 분은 어깨뼈 상완골두와 위에 있는 견봉의 간격이 다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X-ray만 보더라도 아 이분은 석회성 건염 때문에 굉장히 아프면서도 회전근개가 많이 약해져서 팔뼈가 조금씩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였구나, 이분은 뭔가 문제가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초음파가 있죠. 초음파는 실시간으로 술자가 환자와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힘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실시간으로 힘줄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고 또한 부분 파열, 전층 파열 등 힘줄의 파열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정확한 MRI가 있죠. MRI는 그야말로 힘줄의 파열 크기, 위치, 지방 변성 정도, 주변의 근육 상태 등을 모두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할지 말지 그리고 어떤 수술을 해야 될지를 최종적으로 판정하게 해 주는 아주 유용한 검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MRI에서 얻는 정보 중에서 지방 변성, 즉 근육이 녹아서 지방으로 변한 정도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데 아주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근육이 지방으로 바뀐다면 봉합을 하더라도 근육 특유의 탄성이라든지 힘이 생기지 않고 물렁물렁한 지방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잘 늘어나지도 않고, 굽혀지지도 않고, 굉장히 뻣뻣하기 때문에 봉합되더라도 재파열도 잘 되고, 봉합 자체도 잘 안 되고 어쨌든 수술 결과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지방 변성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봉합술이 아니라 역행성 인공관절이나 뭐 다른 어떤 재건의 방향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MRI를 보시면 왼쪽이 정상적인 MRI고요. 오른쪽은 회전근개 파열 환자분의 MRI입니다. 혀처럼 생긴 새까만 조직이 회전근개 중에서 제일 잘 끊어지는 극상근입니다.저 극상근이 저 하얀색 부분을 넘어서 왼쪽처럼 상완골두 끝에 잘 붙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오른쪽 사진처럼 팔뼈로부터 툭 떨어져서 왼쪽으로 딸려와 있습니다. 그 사이에 하얀색 관절액이 이렇게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거든요. 저 사진을 보면 아 이분은 회전근개가 끊어졌구나, 힘줄 파열이 있고 그것도 전층 파열이기 때문에 회전근개 봉합술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영상으로는 지방 변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방은 이 영상에서 왼쪽 사진에 정상적인 근육을 보시면 까만 덩어리 저게 이제 회전근개 근육입니다. 까만 덩어리가 꽉 차 있어야 되는데 오른쪽을 보시면 까만색이 좀 연합니다. 회색으로 변했고 일부는 하얀색으로 변했고요. 이런 경우 하얀색으로 변한 것은 완전히 지방이 된 것이고 검은색이 아니고 회색이 된 것은 이제 지방으로 변하기 시작한 근육이 위축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
◆이승준: 그렇다면 이런 회전근개 파열 질환은 어떻게 치료를 하는 것일까요?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회전근개 파열 환자분들은요, 놀랍게도 비수술적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그럼 회전근개 질환에서 수술적 치료를 하기에 앞서 진행해 볼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회전근개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통증을 잘 조절해 주고 관절의 가동성을 회복시키면서 근력을 강화시키는 이 세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의 첫 번째는 당연히 약물 치료겠죠. 소염제나 근육 이완제를 사용하면 염증을 줄이고 환자분의 통증을 많이 줄여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환자분들은 “이 약을 계속 먹어야 되나요?, 안 먹으면 큰일 나나요?” 라고 물어보시는데요. 저는 “환자분, 그거 비타민 아닙니다. 영양제 아닙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소염제와 근육 이완제는 많이 먹는다고 전혀 몸에 좋지가 않습니다. 단기간에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꾸준하게 장복 하시면 위장이나 신장 쪽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저는 절대 많이 오랫동안 먹지는 마시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치료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고 초기 통증 완화를 통해서 환자분이 재활을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물리 치료입니다. 물리치료 중에서 온열 치료는 환자분의 환부를 따뜻하게 해줘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인데요. 단순히 기분만 좋게 하는 것이 아니고 손상된 회전근개 주변에 생리적 환경을 회복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즉 따뜻하게 만들어 준 덕분에 혈액 순환이 점점 늘어서 손상된 힘줄에 영양도 공급되고 조직을 좀 더 부드럽게 해서 운동 범위를 더 늘려줘서 재활을 좀 더 편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물리치료, 즉 온열 치료를 하고 나서 가동성 회복 운동이나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또한 온열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 초음파 치료가 있는데요. 젤을 바르고 초음파를 갖다 대면 열과 미세 진동으로 좀 더 심부에 혈관을 확장시키고 손상된 힘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늘려서 회복을 촉진시켜줍니다. 전기 치료도 마찬가지로 혈류 개선을 시키고 통증을 좀 줄여줄 수 있는데요. 어떤 환자분들은 전기 치료를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어떤 환자분들은 오히려 더 아파하시기 때문에 전기 치료 같은 경우는 환자분의 성향에 맞춰서 처방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체외 충격파 치료도 요즘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체외 충격파는 강한 에너지 충격파를 힘줄 안에 집중적으로 쏘는 치료법인데요. 보통 방사형 방식과 집중형 방식의 기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회전근개 치료를 할 때에는 집중형 방식을 쓰는 것이 좀 더 병변에 정밀하게 에너지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중형 방식의 체외 충격파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손상된 병변에 혈류가 증가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주사 치료가 있겠습니다. 주사 치료 중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는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 중 하나죠.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소염제거든요. 그래서 환자분들의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너무 자주 맞으면 힘줄에 괴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지도 아래에서 필요할 때만 제한적으로 중요하게 관리되는 것이 안전합니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치료가 있죠. 운동 치료입니다. 약화된 근육을 강화하고 뻣뻣한 관절을 풀어 통증을 줄이며 운동을 통해서 장기적으로는 어깨 기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운동 치료야말로 가장 근본적이고 손상된 회전근개를 회복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견갑골 안정화 운동은 어깨 전체 구조를 튼튼하게 잡아주는 어떤 기초 공사 같은 역할을 하고요. 세라밴드(탄력밴드). 탄력밴드라고 하는데 보통 세라밴드라고 많이 하죠. 이 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외회전과 내회전을 꾸준하게 시행함으로써 환자분의 회전근개 외회전근과 내회전근을 동시에 자극해서 서서히 회복시키는 가장 유용한 운동 방법입니다. 따라서 이 세라밴드(탄력밴드)를 치료할 때에는 환자와 의사의 적극적인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왜 해야 되는지를 설명하고 환자가 운동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수술적 치료>
◆이승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부분의 회전근개 파열 환자들은 비수술적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마는 모든 환자들이 그런 건 아니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MRI에서 회전근개가 전층 파열이거나 아니면 파열 크기가 너무 커지고 있다든지 힘줄의 질이 안 좋고 뭐 아니면 3~6개월 정도 비수술적 치료를 했는데 계속 아프고 팔도 안 올라가고 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70세 남자 환자의 MRI입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저 삼각형으로 된 견갑골 앞쪽에 하얀색 물이 보이실 겁니다. 저 하얀색 부분에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앞쪽, 제일 크고 중요한 내회전에 관련되는 견갑 하근이 이렇게 길게 있어야 되는데 견갑하근이 파열돼서 하얀색 물만 차 있는 사진입니다. 가운데에는 아까도 보셨던 극상근, 동그란 팔뼈 위에 있는 극상근이 파열돼서 마찬가지로 하얀색 물이 차 있는 것이고요. 마지막은 지방 변성 사진입니다. 전부 까만색으로 근육이 꽉 차 있어야 되는데 하얀색으로 저렇게 차 있는 것은 지방이 근육을 대신한 사진입니다. 이 정도로 근육이 약해지면 봉합을 해도 사실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런 상황이면은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하게 되지만 환자분께서 가능하다면 관절을 살리고 싶다, 관절경으로 어떻게 봉합해 보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여주셔서 저도 뭐 그 의견을 존중하여 관절을 보존하는 쪽으로 수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수술 영상을 보시면 뼈에다 구멍을 뚫고 녹는 나사라고 하는데 저 하얀색 나사 뼈 성분의 나사거든요. 저건 한 4년 정도 지나면 이제 뼈로 흡수됩니다. 녹는 나사를 저렇게 삽입하고 나면은 저기에서 이 실이 쭉쭉쭉 나오죠. 저 실을 가지고 힘줄을 봉합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말 그대로 저 바늘 같은 걸로 힘줄을 한 땀 한 땀 이렇게 구멍을 내서 그 사이에다가 실을 통과시켜서 봉합하게 됩니다. 저렇게 되면은 저 녹는 나사의 힘줄이 이렇게 딸려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녹는 나사는 뼈 안에 있기 때문에 떨어져 있는 힘줄이 뼈에 딸려와서 뼈에 단단하게 고정이 되는 것이 회전근개 봉합술입니다. 이 사진은 이제 봉합을 하고 난 후의 사진이죠. 아까 하얀 뼈 사이에 노란색 뼈가 보였는데 보시다시피 이제는 하얀색 힘줄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저뿐만 아니고 많은 정형외과 의사들이 동종진피 보강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요. 동종진피 보강술은 봉합을 하고 나서도 그 회전근개 힘줄이 너무 얇거나 약해서 재파열이 높은 경우 힘줄 위에 보강을 해주는 보강제를 덧대어서 강도를 높이는 수술입니다. 중·대형 파열이나 퇴행성 변화가 심한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이 사진을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빠르실 텐데요. 회전근개 봉합 전에는 저렇게 노란색의 뼈가 드러나 있습니다. 저 노란색에 드러난 뼈에 녹는 나사를 박고 봉합을 하면 노란색 뼈는 없어지고 하얀색 힘줄이 덮고 있습니다. 그 위에 한 겹 더 동종진피를 보강을 하면 저렇게 하얀색 그림 그려져 있는 동종진피가 힘줄 위에 올라오게 됩니다. 이 사진을 보시면 파열 전 상태를 봉합하고 보강을 했더니 까만색 힘줄 위에 이렇게 한 겹으로 동종진피가 한 겹 더 덧대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술 후에 시행한 추시 MRI상에서도 회전 근기가 잘 회복되고 있었고 어깨 운동 범위도 아주 좋아지셔서 어깨 때문에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다고 하시면서 일상과 업무 모두 완전히 복귀하셨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약해진 힘줄이 다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제들이 또 점차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요즘 많이 쓰는 생체 유도성 콜라겐입니다. 생체 유도성 콜라겐은 아까 그 동종진피 보강제보다 훨씬 얇거든요. 아주 얇고 가벼운 콜라겐 패치를 힘줄 위에 이렇게 덮어주면 이 패치가 6개월 이내에 몸 속에서 서서히 흡수되면서 새로운 힘줄 조직이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거는 이제 제가 생체 유도성 콜라겐 수술을 하는 장면인데요. 저 보라색, 제가 이제 녹는 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녹는 심으로 힘줄과 생체 유도성 콜라겐을 이렇게 스테이플러 집듯이 집어주면 고정이 잘 됩니다. 생체 유도성 콜라겐은 아주 얇은 콜라겐 패치로 자연스러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라 몸에 별로 부담도 없고 비교적 부작용도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것이 이제 외국에서 신기술로 만들어진 어떤 임플란트이기 때문에 수술 비용이 아주 높습니다. 아주 비쌉니다. 또한 모든 회전근개 파열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힘줄 상태가 어느 정도 남아 있어야지 효과가 좋다고 환자분들께 설명드리고요. 따라서 부분 파열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고 완전 파열, 파열이 너무 크든지 근육이 위축이 너무 심하고 지방 변성이 심한 경우에는 이 생체 유도성 콜라겐은 보강은 못 해주거든요. 힘이 약해서 얘는 생물학적으로 재생을 도와주는 것이지 물리적으로 힘을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땐 봉합 수술 및 보강 수술이 좀 더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회전근개 파열이 너무 크거나 아니면 남아 있는 힘줄이 거의 없어서 봉합을 할 수가 없는, 뭐가 있어야지 봉합을 할 거 아닙니까? 아무것도 없을 경우에는 봉합술 자체가 불가능하겠죠.

이럴 때 인공관절을 하기 전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상부 관절막 재건술이 있습니다.상부 관절막 재건술은 상부 관절막 역할을 어떤 이식물을 넣어서 상완골두를 안정시켜서 삼각근이 팔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말이 조금 어렵죠, 무슨 얘기냐면 아까 회전근개가 없을 때 환자분이 이렇게 힘을 들려는데 잘 안 돼요. 뭔가 빠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말 그대로 상부 관절막이라는 지렛대를 만들어서 팔뼈 위에 얹어주는 수술입니다.이 수술 영상을 보시면 아까와 같은 동종진피인데요. 얘는 굉장히 두껍습니다. 보강술 하는 데 쓰이는 동종진피가 두께가 3mm 정도 된다면 이 상부 관절막 재건술은 저 같은 경우는 10mm 이상의 굉장히 두꺼운 동종진피를 넣어서 팔뼈 위에 얹어줍니다. 그러면 팔을 들 때 이 두꺼운 이 동종진피가 지렛대 역할을 해 줍니다. 그래서 팔을 들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또 수술 전 MRI를 보시면 하얗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뭐 까만색 힘줄이 있어야 될 자리에 동그란 팔뼈 위에 온통 물만 차 있거든요. 그런데 수술 후에 보시면 새카맣게 저렇게 동종진피가 아주 두껍게 얹어져 있어서 저 두꺼운 조직이 팔뼈를 눌러줌으로써 지렛대 역할, 팔을 들 때 지렛대를 두고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상부 관절막을 재건한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이 수술은 내 몸의 세포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세포를 넣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력이 좋아야 됩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연령이 높거나 아니면은 남아 있는 근육이 너무 안 좋은 경우, 아니 아까 힘줄이 없는 경우에 쓰는 수술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라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이 상부 관절막 재건술은 남아 있는 모든 힘줄을 다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주로 극상근을 대체할 수 있는데 이 상부 관절막을 제거를 하고 나면 남아 있는 힘줄들 극하근이나 견갑하근 앞쪽이나 뒤쪽에 있는 남아 있는 힘줄에 얘를 또 같이 봉합을 해줘요. 그러면 이 이식물과 남아 있는 힘줄들이 한 덩어리가 돼서 힘을 같이 전달할 수 있는 어떤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앞뒤에 힘줄이 너무나 약하고 없다면 상부 관절막만 덜렁 제거를 하면 수술 결과가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따라서 비교적 젊고 활동성이 높고 “나는 팔을 많이 쓰고 싶어요.” 하는 환자 중에서 남아 있는 근육과 관절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회전근개가 하나도 없고 뭐 남아 있는 근육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경우는 뭘 해야 되나요?” 라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부득이하게도 기존에 힘줄을 살리는 수술로는 회복이 어렵거든요. 이럴 때 부득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입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역행성은 무슨 말일까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역행이란 말은 말 그대로 어깨의 구조를 반대로 서로 바꿔버립니다. 팔뼈와 날개뼈의 구조를 바꿔버리는데요. 일반적 치환술은 팔뼈의 원래 모양대로 우리가 팔뼈는 둥근 모양이고 몸통 뼈는 납작한 모양이거든요. 일반적인 치환술은 팔뼈에 둥근 기계를 넣고 몸통 쪽에 평평한 기계를 넣었는데 역행성 인공관절은 반대입니다. 팔뼈에 납작한 기계를 넣고 몸통 뼈에 둥근 기계를 넣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 하면은 기존에 약해져 있는 회전근개 대신에 튼튼한 삼각근이 아무리 고령 환자분들도 대부분 삼각근은 굉장히 크고, 튼튼하기 때문에 삼각근을 이용해서 팔을 들 수 있도록 고안된 아주 획기적인 수술 방법입니다. 따라서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힘줄과 근육이 정상 기능을 하기 어려운 상황 회전근개의 기능이 거의 없는 분들에게 팔을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X-ray는 실제 진료실에서 제가 만난 환자분 사진인데요. 75세 여성 환자분으로 2년 전부터 너무 아프시고 저한테 오셨을 때는 팔을 들지도 못한 상태로 오셨어요. X-ray 보시면 동그란 팔뼈가 완전히 위로 올라가 가지고 위쪽에 있는 견봉과 부딪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오랫동안 진행된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과 말기 어깨 관절염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CT를 보면은 팔뼈가 다 깨져 있고요. MRI에서도 회전근개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이 가장 훌륭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역행성 인공관절은 요즘 인공지능이 많이 발달해서 수술 전에 환자분의 CT를 가지고 이렇게 수술 전에 의사가 이제 시연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의 각도로 어떤 기계를 쓸지, 나사를 어떻게 박을지 이렇게 다 준비를 하고 수술장에 들어가서 환자분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내도록 수술을 하게 됩니다. 역행성 인공관절은 단순히 인공관절을 그냥 쑥 그냥 집어넣는 수술이 아니고요. 기계를 넣는 각도·깊이·위치를 mm 단위로 맞춰야 되는 고난도 정밀 수술입니다. 그만큼 집도의의 경험과 노하우가 치료 결과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자분의 어깨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가장 잘 맞는 인공관절을 설계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까 그 환자분이 뼈도 굉장히 약하고 좀 안 좋았습니다마는 다행히 수술이 잘 됐습니다. 수술 후에 그러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역행성 인공관절 수술은 팔을 들어올리는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킵니다. 따라서 뒤로 돌리는 동작은 조금 좀 제한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 회전을 하는 회전근개 그 힘줄을 포기하고 이제 다소 수직적으로 움직이는 삼각근을 이용하는 수술 방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열중셧 하는 데는 약간의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관절은 과도한 힘을 받으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든다든지 배드민턴과 같이 수영, 배드민턴과 같이 지나치게 팔을 많이 돌리고 쓰는 격한 운동, 갑자기 팔을 갖다가 수술 초기에 휙 이렇게 뒤로 젖힌다든지 하면 탈구 또는 이제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임플란트 기구가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인공관절의 합병증>
◆이승준: 이것만 한다고 뭐 다 끝나는 게 아니죠. 많은 분들이 인공관절의 합병증을 너무 과도하게 두려워하세요. 가장 전통적인 합병증은 뭐 탈구, 수술을 했는데 팔이 빠진다든지 주변 부위에 뼈가 부러진다든지 감염 아니면 신경 손상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굉장히 드물고요. 수술 후에 주의사항을 잘 지키시고 담당 의사의 재활 과정을 잘 따라오시면 이런 합병증의 발생률은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 재활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처음에는 조금 힘들 수는 있는데요. 앞으로 이 기구를 내가 20년 동안 잘 쓰겠다 생각하시고 서서히 재활을 하시면 점차 점차 건강한 회복으로 이어지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이승준: 어깨 통증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만 정확히 찾으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오늘 강의를 통해 많은 분들이 내 어깨에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조금 더 이해하시고 통증을 줄이며 일상생활을 행복하게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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