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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에너지 봉쇄' 2주차...러·멕시코 손 내밀었지만

2026.02.13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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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봉쇄를 선언한 지 2주가 지나면서 쿠바의 경제 사회 전반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멕시코가 인도적 지원에 나섰는데 미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서 쿠바의 에너지 위기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쿠바 하바나 항에 반가운 배 두 척이 들어왔습니다.

식품과 위생용품 수백 톤을 실은 멕시코 해군 선박입니다.

[요한드리 에스피노사 / 하바나 주민 : 쿠바 국민에게 중요한 도움입니다. 불확실하고 어려운 시기이고 얼마나 버텨야 할지도 모릅니다.]

멕시코는 인도적 지원을 또 보낼 예정이지만 제일 시급한 석유를 보내줄 힘은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안보 위협을 들면서 쿠바에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쿠바는 곧 무너질 준비가 된 것처럼 보입니다.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쿠바는 (석유) 수입이 전혀 없습니다.]

2주 넘는 에너지 봉쇄에 시민들의 일상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주유소에 기름이 바닥나고 버스도 멈춰 섰습니다.

항공사들은 줄줄이 쿠바행 운항을 취소했고 관공서와 금융기관은 업무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미국 의도대로 관세 부과 엄포에 쿠바의 고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정도가 석유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쿠바에 석유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시기를 특정하지는 못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바라지 않지만 미국과의 교역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현실입니다.]

쿠바 대통령은 조건 없이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중남미 주도권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은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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