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안에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계속해서 북측에 만남을 제안해 왔는데, 답변을 피한 이유는 뭘까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위해 미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로 이동하기에 앞서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기자가 '올해 북한 김정은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눈을 깜빡인 뒤,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다른 질문자가 없느냐는 듯 검지를 휘젓는 손동작을 하며 다음 질문을 받았습니다.
현장 상황 보시겠습니다.
[기자 : 올해 북한 김정은과 만날 계획이 있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을 하지 않은 게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질문을 듣고도 특별히 할 말이 없어서인지는 불분명합니다.
또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 스타일로,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함으로써 북한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략적 함구를 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방중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기 행정부 출범 후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하며 김 위원장과도 만나길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때 시간을 못 맞춘 탓에 방한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상식적인 해법을 찾겠다.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북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만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때 북미 정상간 접촉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한 것도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제재 면제 조치는 당초 미국의 반대로 보류 상태였으나, 미국이 입장을 바꾸면서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비핵화를 포기하고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활용해 몸값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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